동물에 따라 배변을 숨어서 하기도, 상관없이 하기도 합니다. 보통 고양이는 사람 눈 없는 데서, 개는 아무데서나 합니다. 고양이는 포식자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감춘다고 하지만 그건 그럴싸한 짐작을 과학적 이론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최상은 아니지만 상당한 실력의 사냥꾼이며 초식동물들 중 똥을 감추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이 자리 잡기 전에는 용불용설이 진리였습니다. 진화론처럼 얼른 이해가 가지 않고 직관적이고 군더더기가 없고 상식적으로 끄덕여지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축으로 키우기 적당한 조건으로 제시한 몇 가지 중 교미를 사람의 눈을 피해 하지 않는다는 걸 그 하나로 제시합니다. 알기로 인정받은 이론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그럴싸한 이야기 입니다. 사람의 말을 듣는 초식동물이라는 조건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먹을 고급음식인 고기만 나누어 먹지 않는다면 소나 말처럼 많이 먹어도 가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들도 똥을 거의 지정한 장소에 쌉니다. 신기하게 그 나무 가지나 그 전깃줄 위에서 쌉니다. 떼로. 산길에서 본 새똥입니다. 독특하지 않습니까? 검습니다. 요새 버찌가 제대로 익은 시기입니다. 똥의 크기로 보아서 비둘기일 것 같은데 버찌를 먹고 싼 것 같습니다. 그게 달긴 하지만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픈 것이 약간의 독성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산의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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