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5
화정면
산책길은 두 방향이 있습니다. 숙소 나서면서 왼쪽과 오른쪽. 오른쪽은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 산길이 있어서 어두워지면 가기 무섭고 왼쪽길은 시간이 아쉽습니다. 길게 잡아도 한 시간에 불과하고 일부 구간은 찻길을 걸어야 해서 그도 무섭습니다. 짐승이나 알아먹지 못하는 말을 쓰는 외국인보다는 불을 켜고 달려드는 차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늦게 출발을 할 때면 왼쪽을 갑니다. 항상 보는 바다라서 바다쪽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어젠 문득 돌아다 보니 하늘이 예뻐서 시선을 고정하니 섬들이 보입니다.
오른쪽의 불빛들은 백야도로 생각되고 저 멀리 기둥 두 개가 조발과 적금을 연결하는 교각으로 보여 한가운데 섬이 날도인 것 같습니다. 화정면이 다 보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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