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9
동양철학에 대한 서양인의 접근
그리스 신학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의 세례를 태어날 때부터 받고 생각이 굳어진 서양인이 동양철학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지 항상 의심을 했습니다. 먼저 부딪친 게 노자의 야스퍼스 번역판이었습니다. 저명한 철학자이면서 노자의 연구도 깊다고 해서 사보았던 겁니다. 알아보기가 많이 어려웠는데 용어가 맞지 않은 점 때문이었습니다. 노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道'를 길로 번역한 것부터가 걸림이었습니다.
최근 KBS다큐 '다르마'를 보면서 서양 사람들이 불교를 보는 관점이 또 그런 관점이었고 그걸 제작한 사람도 서양철학을 기반으로 불교를 해석하고 있었습니다. 통합적인 동양청학을 분석적으로 보는 관점은 당연한 것이고 아주 기본적인 용어의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세존'을 'Lord"로 번역 하더라구요. lord의 옥스퍼드 사전의 뜻은 a man who has a lot of power in a particular area of activity로 나와 있습니다. 차라리 '스승'이나 '선배'가 나았을 건데. 서양철학을 기반으로 동양철학이 어떤가 한번 들여다보자는 그런 태도로는 한국의 고등학교 국어 교사 수준에 불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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