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7

하수인은 무죄인가?














  한겨레21의 편집장의 글 중 일부입니다. http://h21.hani.co.kr/arti/reader/together/47080.html

  자신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는지 그것도 모르고 하는지는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책임을 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학생시위가 빈발했을 때 그들을 막았던 전경들의 고민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다수는 시위를 막는 것이 '우국충정'이었고, 다수는 원치 않는 군대에 와서 자신의 판단이 무의미하다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명령에 따랐습니다. 그들이 대부분이었고 자신이 하는 일이 나쁘기 때문에 명령은 따르지 않았던 이들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내가 내 자식들에게 미안한 건 딱 하나라고 정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군대를 빼줄 수가 없었다는 거. 그 놈들은 농담으로 들었을 수 있지만 갖혀진 곳에서 원치 않은, 그것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훈련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을. 만약 두 놈이 시위 진압에 차출이 되었다면, 분쟁지역에 투입이 되었다면 난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내 아이들이 그랬을 거라구요?
  난 두 놈을 서울로 보내면서 운동권에 들어가 법의 경계를 넘나들면 난 어떤 말을 해줘야 할건지 처음 여러 해 항상 고민했습니다. 큰 놈 휴학하고 군대 갔다 온 뒤 어느날 부자 모두 모였을 때 그 고민을 했던 것이 기우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들의 반응요? 넌 디스크립션. 그냥 피식 웃었습니다.
  내 고민을 덜어준 그들은 효자입니다(!).
  앞에서 총을 쏘는 병사가 없으면 뒤에서 사악한 머리와 더러운 주둥이만 놀리는 그들이 다른 이를 죽이고 다른 영역을 뭉개는 일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죽이고 부수는 데에 도구가 있어야 하니까요.

2019-05-22

돌나물

  풀이나 나무를 남에게 들어서 아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돌나물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나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르게 가르쳐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보통 돌틈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번식력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학교 뒤뜰의 수로에서 발견했습니다. 예쁜 꽃까지 피었습니다.



춘복

  엊그제 행정실 선생이 진기한 걸 보여 준다고 해서 보았는데 동백나무에 신기한 열매같은 게 달려 있습니다. 충복이라는 건데 어렸을 때 먹었답니다. 오늘 생각이 나서 확인해 보니 춘복春服이랍니다. 꽃에서 열매로 가던 도중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드문 일이고 먹을 수 있답니다. 아는 사람이 없는지 검색이 거의 되지 않네요.





양다래 나무 꽃

  은적사 가는 길에 관리되지 않은 양다래밭이 있는데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처음 봅니다.



2019-05-20

과유불급 過猶不及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공자가 한 답으로 지나친 것(過)은 미치지 못한 것(不及)과 같다(猶)고 말한 데서 나옵니다. 일상에서는 '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해석을 하지만 猶는 '비슷하다', '같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판단은 두 사람 다 중용의 도에 부족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버스파업으로 전번 주 전국이 끓어 올랐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버스기사들이 초과근무로 월급 3백만원을 채웠는데 주 52시간을 강제하면 1백만원 이상 월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입니다. 버스회사는 지금까지 정부위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은 중앙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지요. 주당 근무시간의 단축은 필요한 것이니 버스 기사들의 수입 보전은 요금 인상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준공영제가 답이라고 단언적으로 주장한 것입니다. 정부가 버스회사의 손실을 지속적으로 보전해 준 것을 경영자들이 야물게 빼먹는 것을 막고 버스 기사들의 수입도 보전해 주는 방법입니다.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금인상은 정부의 큰 부담입니다. 지들은 물가상승률이 0%라고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데 참 웃기는 놈들이잖아요. 기름값과 짜장면값에 소주값이 우리 피부에 와닿는 물가 측정치인데 눈에 띄게 올랐잖아요.주 52시간을 모두에게 강제한 법은 잘 만든 걸까요?
  엠비시의 서프라이즈에 '난파선의 무덤' 이야기가 나옵니다. 1차세계대전에 개입한 미국이 수송선이 급하게 필요해서 증기기관을 단 목선을 3백여 척 건조했는데 전쟁이 끝났고 처리 곤란한 배들을 아주 싼 값에 민간에 넘겼답니다. 그 기업은 멀로우스 만에 배들을 모아 놓고 팔 수 있는 부분은 해체하여 팔고 나머지는 바다 위에서 불태워 버릴 참이었답니다. 몇 척은 불태웠고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오염 문제를 제기하여 작업 중단이 되었고 마침 세계를 강타한 공황에 기업이 파산하고 그대로 거기에 1척이 넘는 배들이 방치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결과는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처리를 중단시킨 것을 적정한 것이었을까요?
  여성인권 운동과 미투운동이 이 땅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가요. 연애하는 남녀를 생각해 봅니다. 스킨십을 보통은 남자가 시도하고 여자는 원하지만 한두 번은 피하지요. 일반적이잖아요. 바로 응하면 자신을 쉽게 본다는 생각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도 생각되니까. 이 때 두 번의 거절 뒤에 한 스킨십이 나중에 사이가 깨진 뒤 여가가 그 문제를 법적으로 강제 추행으로 문제 삼으면 지금의 분위기로 판단한다면 분명히 강제추행 맞습니다. 맘이야 어쨋건 표현은 분명한 거절이었고 그것도 두 번이나 했으니까요. 이제 연애하는 사람들은 '밀당'을 하면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여성인권의 신장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2019-05-17

비파

  이 학교에 처음 오면서 눈길을 사로잡은 게 비파나무였는데 유난히 마름을 끈 건 화단에 심은 나무가 건물 외벽과 가까워 가지들이 창문에 거의 맞닿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창문의 교실이 내 반이니 횡재를 한 것이지요. 영글어 가고 있어서 고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다음 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센 놈들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딴 것은 무조건 모아서 정해진 시간에 순서대로 돌아가며 먹기로 했습니다. 기대됩니다.

돈나무 꽃

  공부를 하면 보입니다.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하구요. 학교를 옮기고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돈나무 꽃이 보이네요.



2019-05-16

배편

  군내리에서 송도, 월호 가는 배편입니다.



망월동

  망월동을 다녀 왔습니다. 아쉽게도 이한열 열사는 다른 곳에 있어 만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아래는 80년 5월 17일 24시를 기해 대한민국 전역에 계엄을 선포한다는 이희성 명의로의 포고문입니다.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자를 받치고 글씨를 쓰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글자의 아래가 평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잔화

  이런 금잔화도 있네요.

2019-05-14

박래군

  교장은 신기한 사람입니다. 교훈을 자유, 정의로 했으면서도 별 실천방향이 없는데 특강 연사는 뜻밖입니다. 전에는 전남병원장을 데려 오더니 세상에 이번엔 인권운동사랑방의 박래군씨를 모셔왔습니다. 그런 사람을 어찌 이 시골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잠시 쉬는 틈에 담배피우러 나가는 걸 잡고 함께 찍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백정화, 괭이풀

뒤뜰에 꽃이 연이어 핍니다.
지금은 노란 괭이밥과 살짝 분홍을 띈 하얀 백정화가 피었습니다. 괭이밥은 신맛이 나서 약용으로 쓰는데 고양이가 아프면 그 풀을 뜯어 먹는대서(확인된 바는 없다는데) 그런 이름이 붙었고 백정화는 白丁花인데 잎이 丁모양이어서 붙었다고 하는데 그도 별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白丁은 고려 시대 평민을 일컫는 용어였습니다. 보통 화단 울타리로 쓰는데 이걸 화분에 한 그루 심는 경우도 많네요. 괭이풀은 열매가 어렸을 때의 경험으로는 오이모양 지금의 눈으로는 수세미? 시고 약간은 달콤한데 익으면 꼬투리를 건드리면 작은 씨앗 알갱이들이 튀어 나옵니다.


2019-05-13

어머니?

  어디에서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육아와 살림은 여자가'라는 부제가 달린 글을 스치듯 읽었습니다. 뼈빠지게 낮에 일하고 퇴근하고도 집안일을 해야 하는 상황은 지금도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개탄의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남자들이 그런 사람이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 몇 년새 결혼한 동료들을 떠올려 보면 해당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먹고 남은 차를 버리면 물을 흘려보내 달라는 말을 개수대에 잘 보이게 써놓아도 상관없이 개수대는 커피 흐른 자욱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건 의심가는 사람드ㄹ이 있고 그들은 기성세대입니다. 젊은 남자들은 술한자 하려 해도 아이를 데려오고 돌보아줄 당번 조정 때문에 그것마저도 힘들거든요. 여자들의 경우는 집안일을 세세히 구분하여 당번을 정해 놓고 사는 것들을 보구요. 어떤 남자들이 그리고 어떤 여자들이 그런 옛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유럽의 대부분과 미국의 많은 주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희생만 하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공공도서관에서 퇴출되었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어머니가 아낌없이 가족에게 희생을 하는 것은 자의든 타의든 고쳐져야 할 문제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버지날은 없어도 어머니날은 있었던 당위성은 시효를 다하게 되겠지요.
  공원에 가보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아이 혼자 놀고 엄마는 전화기만 들여다보는 걸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아이가 학교를 가는 경우에도 그런 건 쉽게 보입니다. 거리에서, 식당에서. 이 전의 애틋함, 엄마 이야기만 하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감이 남을 수 있을까요?

아버지라

  가정의 달이라고 한겨레21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고운 추억으로 달력으로 새교과서 표지입혀준 이야기 대목에서 불현듯 내 아버지가 떠올랐고 또 그 지긋지긋한 가난이 떠올랐습니다.
  내게 달력은 또 하나의 기억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감은 커녕 크레용도 가질 수 없던 난 크레용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토막들을 주워 써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빨강, 노랑, 파랑 계열의 색깔은 토막 마저도 없었고 도화지인지 켄트지인지도 없어서 미술 든 날 아침에 우는 내게 아버지는 내게 달력을 잘라 주셨습니다. 코팅된 종이에 크레용(그것도 싸구려)이 제대로 그려질 리 없었고 스스로도 자신의 그림에 만족할 수 없었고 평가에서도 맨 바닥을 맴돌았습니다.
  일하시기 싫어 일부러 엄마에게 트집을 잡아 싸우고 읍내로 토낀 아버지의 빈 일자리는 유난히 체구가 작고 건강도 부실했던 당신의 외아들이 대신 해야 했을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아버지였지만 좋은 영향을 준 하나는 있습니다. 악필이었던 내 공책을 중학교 2학년 때 보시고 ㅂ베개에 올라서게 한 뒤 종아리 회초리를 대신 것이었습니다. 내 기억을ㅗ는 유일한 회초리였습니다. 이후로 펜글씨 교본을 사서 대학에 다닐 때까지도 글씨 연습을 했고 동시에 공부한 한자는 현재의 실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때 나랑 포장마차에서 한잔 하시면 그리 좋아하셨는데.

군대

  사전들은 군대를 다른 나라와의 전쟁을 대비하는 조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군내가 아닌 국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경찰과 구분(위키백과)하고 있구요. 생긴, 아니 만든 목적과 형태가 무엇이든 거의 모든 군대는 표면적으로는 방어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도 순례단을 지키는 것이건 기독교의 세를 수호하는 것이든 내건 명분은 수비인 것입니다. 실제로 칩략과 약탈을 주로 한 일이었지만요. 그래서 한발 떨어져서 본 모든 군대는 순수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문제는 재정의 문제입니다. 한국의 올해 예산지출 계획을 보면 총지출은 약 470조이고 국방비는 약 47조로 10% 살짝 미치지 못합니다. 외교. 통일에 5.1조. 그러니까 말로하는 것보다 힘으로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생산성 때문입니다. 군대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곳입니다. 미국의 해군력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조선업이 일반 상업용은 1, 군사용이 9이기 때문에 심각한 시한폭탄을 짊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비생산적인 부문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고 있는 건데 그 조직이 생ㅅㅏㄴ적이 되려면 침략해서 약탈을 해오는 것 말고는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니까요.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다른 분쟁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이겠지요.
  군대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만으로도 정치, 사회적인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군대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은 중도일 수도 없습니다.

2019-05-09

pdf파일 크기 줄이기

  요새 문서를 전자화하는 것 때문에 첨부파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업로드 제한이 5메가인데 수십쪽 짜리 문서를 그 이하로 줄이는 것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잊지 않기 위해 여기에 기록합니다.
  하나는 공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1. 알pdf에서 파일을 열고 파일-최적화-웹최적화-최적화
  이 방법은 인터넷에 소개된 프리웨어 사용하는 방법 이상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확 줄이고 싶습니다.
  2. 어도비 아크로밧 프로를 쓰는 것입니다. 문제는 유료입니다. 효과는 큽니다. 위의 방법으로 줄인 것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파일-다른 형식으로 저장-크기가 축소된 pdf

2019-05-07

중이병이 세계적이라고?

  한국에서는 중이병의 특징으로 반항적, 충동적 행동을 하는 것을 대표증상으로 봅니다. 남자 학교에서는 1학년과 2학년 수업을 들어가지 않고 담임은 더더욱 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필사적입니다. 안하무인이거든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학급에서 손가락 꼽을 정도입니다. 한손가락.
  그런데 얼마 전에 일본의 중이병에 대해 퀴즈로 나왔는데 비교가 되지 않는 황당함이 있었습니다. 좀 뒤져 보았는데 이번에 내가 본 옥탑방 이전에 비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말이라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비정상회담에서는 1.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다. 2. 갑자기 서양영화를 듣기 시작한다. 3.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상상을 한다. 4. 부모님께 냉정한 척 한다.
  옥탑방에서는 1, 2는 일치하고 3. 인기밴드에 대해 뜨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4. 엄마에게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줘라고 말한다.
  그 무엇이 되었건 한국에서는 그런 건 중2병 축에 들지 못합니다. 모두 귀여운 예상치 못한 변화일 뿐입니다. 이런 걸로 북한에서 쳐내려오지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잖아요. 얼마나 거칠고 무개념하고 제멋대로면 그런 농담이 생겼갰냐구요.
  옥스퍼드 마틴스쿨연구팀 연구에서 기계에 의해 사라질 직업의 가능성을 보면 중학교 교사가 초중고대 교사들 중 제일 높은 17%가 넘는 걸 보면 영국의 경우도 중2병은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특이현상이라는 거죠. 원인은 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이 아이들을 미쳐 춤추게 하였고 '게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마약이 안하무인의 괴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름 찾기

  남은 날이 지난 날보다 훨씬 적게 남은 이 시점에 이제사 내 이름을 제대로 찾았습니다. 내 성씨의 네 번째 돌림자가 鍾인데 그 뜻이 '쇠북'과 '술병'입니다. 보통 말하는 종소리 내는 '종'은 鐘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처를 보면 간장종지의 종지는 鍾子로 쓰고 광화문 앞길은 鍾路(보신각종)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여와씨와 복희씨

  중국 신화 속의 지배자 산황 중 여와씨와 복희씨의 그림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석가불

  석가는 당연히 인도 사람입니다. 그런데 불상의 모습은 얼굴 뿐 아니라 곱슬머리까지 사양(유럽)사람의 모습입니다. 그것일 이렇게 해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림이나 조각으로 형상화하지 않았던 석가를 알렉산더가 침략하여 불교를 자신의 나라로 가져가 숭배할 대상을 자신들이 만들다 보니 그런 모습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도 중동사람이 아닌 백인의 모습을 띄고 있어서 종교의 예속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갑옷

  수학여행의 첫 코스가 국립중앙박물관이었습니다. 가야와 일본의 갑옷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것이 가야의 것입니다.





     며ㅊ 번의 공격을 막을 순 있지만 연결부분을 여러 번 맞으면 칼이 닿을 때마다 끊어지며 나중엔 빈 틈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귀결

귀결 (歸結)「명사」 「1」 어떤 결말이나 결과에 이름. 또는 그 결말이나 결과. 표준국어대사전


  요새 자유한국당 하는 꼴 보며 종배형이 심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난 그들이 30%이상 고정 지지자를 가지고 있다고 했더니 이해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정당(자유한국당)을 해산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하는 사람들은 동화정의 근간을 이루는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사람들 아니냐고 했습니다. 3권 중 제일 강한 힘을 가져야 하는 입법부를 구성하는 정당을 가장 낮은 권력을 가져야 하는 행정부에 해산해 달라고 하는 게 정상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냐고.
  종배형은 현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가 국사교육과를 나왔는 다른 과를 나왔든 중학교에서 30년을 넘게 사회과목을 가르쳐 온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사회와 정치를 가르친 게 아니고 교과서만을 가르쳐 온 것입니다. 자신이 딱 그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자신이 바른 민주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의 한국인들입니다. 최소한 자신이 어떤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아야 대화도, 타협도 될 것인데 지식층이 저 정도라는 게 한국의 현 정치파나과 미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멋있는 척 하는 거 즐겨 하는 사람의 집에 가면 많이 걸려 있는 글귀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여러 가지 입니다. 남송의 호인의 '독사관견'에 盡人事聽天命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