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6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오?

   어렸을 때 읽은 책이 원본이 아니고 다이제스트였다는 것을 알기에 시간이 많아졌으니 하나씩 원본을 읽기로 했고 그 첫 번째가 '삼국지연의'입니다. 앞의 글도 하나 배웠는데 떠 하나가 있습니다. 지금 유비가 아직 안정된 세를 얻기 전입니다.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리오?'라는 말이 나와서 그 유래를 찾아 보니 실에 그 책에 쓰인 바와 같았습니다. 전국시대를 '영정'이 한 나라로 통합하여 BC221년 진나라를 세우는데 환관 조고의 농단에 60년 만에 망합니다. 그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농사꾼인 '진승'이 자신의 포부를 밝히자 고용주가 까분다고 말하니 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원문은 이렇습니다.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 '제비나 참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리오'입니다. 결국 '오광'과 함께 반란을 일으키는데 나중에 세를 불리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또 하나의 명언을 남깁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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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