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자는 완전히 두 가지로 뜻과 소리가 다른 하나의 글자인데 '북녁북'과 '달아날 배'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의 듯에 대해 중국의 북방민족과의 지난한 싸움에서 생겨난 말이라는 주장이 있었고 내내 믿어 왔습니다. 오늘 갑자기 그 글자가 생각이 나서 찾아 보았습니다.
이 글자의 어원을 보겠습니다. 갑골문은 이런 모습인데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건 북반구에 살았던 중국인들에게 북쪽이 등진 쪽이어서 '북쪽'이라는 뜻만 아니라 '등지다'의 뜻이 나왔습니다. 또 싸움에 져서 달아날 때 등을 돌리고 달아났기 때문에 '도망하다'의 뜻이 생겼답니다. 이 때의 소리값은 '배'입니다.
한자 풀이를 제 멋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말이 좋은 것이어서 아주 쉽게 사람들에게 먹힙니다. 공부를 하려면 항상 의심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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