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작은 동물일 수록 예민합니다. 참새들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도 움직이는 동물을 보면 빨리 도망갑니다. 옛날 이야기를 만들어 하는 사람들은 함지박이나 소쿠리를 엎어 나뭇가지로 한 쪽을 세운 뒤 그 안에 참새가 좋아하는 조를 뿌려놓고 참새가 들어가면 줄을 맨 나뭇가지를 당겨 잡는다고 하지만 당길 때 다 날아가고 설령 갖힌 놈이 있다고 해도 잡기 위해 손을 넣으면 열린 틈으로 달아나 버려 몇 번 해본 뒤그 방법은 쓰지 않았습니다. 쥐덧이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밤에 초가지붕 처마밑을 더듬는 방법이 제일 많이 잡는 건데 이건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 곳을 쥐나 뱀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새 참사들이 달라졌습니다. 한 발 거리 정도까지도 접근을 허용합니다. 그냥 길에서 만나는 새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수업을 하는 교실 창에 이렇게 한참을 앉아 있습니다. 시대가 달라지면 짐승도 그러나 봅니다.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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