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일 20년이 넘어가면서 확신을 갖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배우려는 욕심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애써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이 불문입니다. 어른들의 경우도 새로운 정보에 대해 신기해하고 더 이상의 호기심을 보이는 사람이 아닌 경우는 절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습니다. 애쓰는 나의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연수를 하나 받고 있는데 공자의 말씀 중에 기똥찬 게 있습니다.
子曰 不憤 不啓 不悱 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공자님 말씀이 자신이 모른 것에 대해 분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일으켜주지 않고,
표현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으며,
한 귀퉁이를 일러주어도 나머지 세 귀퉁이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다시 가르쳐주지 않는다.
비 悱 표현못하다. 우 隅 모퉁이
가르쳐 보면 이 사람이 정말 배우고 싶어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 학생을 보면 배울 의지가 없는데 그의 부모가 생각하기를 열심히 하는데 주위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믿는 경우는 안쓰러운 면도 있습니다.
과거 선생님들이 때려가며 가르쳤던 걸 생각하며 학습의지를 깨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법은 불법이며 학생은 매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없으면 공구의 효과는 없습니다.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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