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든스와 로버트 프로빈의 연구에서 사람들의 웃음의 80%이상이 재미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사교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겨레신문 '웃음이 사회적 신호인 까닭은". 프로빈 교수는 '인간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것이라고까지 표현을 했네요. 일견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80% 이상이 그렇다고 하는 부분은 또다른 관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분명 차태현의 웃음은 그렇습니다. 항상 과장되어 있으며 의식적인 것입니다. 그는 평소에도 거의 얼굴에 웃음을 흘리고 있습니다. 상대의 어떤 말에도. 관리자를 그렇게 싫어하는 선생님들도 대화 중에 최소한 은은한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실은 차태현을 이야기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다고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그 사교적인 몸짓이 솔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사교적'이란 것의 정의가 달라지지 않나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표현에 웃어주는 사람을 좋아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되지도 않은 그 무엇에도 칭찬을 남발하는 사람의 칭찬처럼 가치없는 것이라는 걸 사람들이 모를까요? 칭찬에 인색하다가도 내가 생각해도 잘한 일이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그런 사람의 칭찬은 세상 얻은 것처럼 행복한데 말이지요.
바로 이것 때문에 친구가 그리 많다가도 정말 필요할 때 아무도 없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평소에 사람들 대할 때 느껴야 할 것입니다.
또 공자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언영색 巧言令色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빛. 번역하자면 듣기 좋은 말과 상대의 분위기에 맞춘 얼굴이지요. 사람들 다 그렇게 사는 게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습니다. 공자는 성실하지 못한 것이라 했습니다.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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