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5

지식에 대해

  박형주 아주대 총장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4차산업혁명과 수학교육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곁가지 이야긴데 고등학생들이 여렷 왔습니다. 그들이 관심가질 주제도 아니고 알아먹을 만한 이야기도 아니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태도가 가관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11명은 이랬습니다. 한 명은 프리젠테이션 화면 사진 찍기, 한 명은 함께 온 엄마와 이야기하기, 4명은 자기, 4명은 폰으로 게임하기, 1명은 열심히 듣는 척하기. 인문계고등학교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그 분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지식의 양이 급속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생산된 지식의 양이 그 동안 인류가 생산한 양의 90%'라는 것에 대해서였습니다. 하루 생산량은 챛 5조권 규모라네요.
  그러니 학교에서는 지식을 가르쳐줘봐야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지요. 학교에서는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많은 양의 새로운 지식이 등장하는데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맡게 되든 빨리 제대로 배워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이지요.
  그래서 '지식의 시대가 가고 통찰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매일, 매시간 쏟아지는 엄청난 지식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새로운 것이 생기면 얼릉 배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이 '통찰'이라는 것입니다. insight 통찰력은 다양한 영역의 공부에서 나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그 점쟁이.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