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썩어 문드러진 유가의 후손들의 가르침으로 청나라는 야만족이 만든 나라라고 알고 있었길래 이월화의 '강희대제'를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읽을 때마다 느낍니다. 백양중국사를 명나라까지만 읽은 걸 반성하고 있으며 이어서 읽을 것입니다. 나중에 독서감상문을 쓸 것이고 이따금 단어별, 사건별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 ~ 현신賢臣(어진 신하)과 능신能臣(유능한 신하)이 되길 바라는 건 좋은 일이지만 충신忠臣, 열신烈臣이 되길 바라진 말게. 현신이 있으면 명군明君이 있고, 능신이 있으면 치세治世가 있기 마련이오. 하지만 충신이 나온다는 것은 군주가 우매하고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다는 증명이오. ~"
강희가 신하들에게 한 말입니다. 어질고 유능한 신하는 항상 필요하지만 충신과 열신(열사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이 있다는 것은 군주가 정치를 잘하지 못하고 폭군일 때 생긴다는 말이겠습니다.
지은이가 한 말인지 사서에서 가져온 말인지 모르겠으나 명언 중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뒤통수를 때리는 깨우침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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