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유교의 민낯

   도학과 도교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장에 따른 학문, 그리고 그 학문을 삶의 목표로 하는 것을 도학, 도학자라고 하고 점을 치고 도술을 부리는 쪽으로 간 사람들은 '도사'라고 하여 '도교' 쪽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유학과 유교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전에 이야기 한대로 공자가 어렸을 때 다른 또래들이 밖에서 뛰어 놀 때 자신은 제삿상을 차리고 놀았다고. 그들이 권력을 잡으면서 기독교처럼 자신들의 본질을 버리고 백성을 안중에 없고 권력만 지키고 빼앗으려고 했기 때문에 유교도 기독교도 믿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은 그들을 아주 추하게 봅니다.

  유학의 창시자가 공자라면 주희는 유학의 신으로 모십니다. 오죽하면 주자학일까요. 유학을 집대성하고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유학을 완성시켰다고 칭송 받는 인물입니다. 중국에서도 그렇고 조선에서도 그가 말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사문난적'으로 몰려 함께 공부한 무리들이 아주 참혹하게 죽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문난적斯文亂賊의 벌은 왕위 찬탈의 벌과 같은 무게였습니다.그런 주희가 한 말 하나 보겠습니다.

朱子曰

(婦人)餓死極小, 失節事極大.

주자 이르시기를

(부녀자가) 굶어 죽는 일은 아주 작은 일이지만, 정조를 잃는 일은 매우 큰 일이다.


  명심보감의 婦行편에 있으니 괄호 안의 '부인'이 원본에는 없는데 이렇게 일부를 떼어 오면 주어로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이어서 추가한 것입니다. 명심보감에 있는 줄은 몰랐고 소설 옹정황제에 나와서 글로 쓰려고 찾아 보니 명심보감 마지막 편인 부행편에 나오는 것이네요. 어떻습니까. 유교니 유학이니 요 나부랑이들 무시하고 기피해야 맞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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