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자고 한 걸 죽자고 덤비는 이야기
저녁을 먹고 산책을 다녀온 뒤 몸이 피곤하면 책읽기도 힘듭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동영상을 받아서 저축해 놓았습니다. 철학 강의, 역사, 주제 등에 가벼운 걸로 영화같은 것도 그 대상인데 최근에는 중국드라마 서유기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 삼장법사를 만나기 전인데 어렸을 적 읽고 라디오 드라마를 들었던 것에 비하면 보이는 것이 상당히 많아서 소설이지만 삼장(실제는 현장)이라는 팩트를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딴지를 걸어 보았습니다.
질서의 문제입니다. 질서란 계급이지요. 손오공이 천계(선계)를 헤집어 놓는데 그 세상은 철저한 계급의 사회입니다. 불로불사의 영원한 몸과 시간, 공간을 가진이들의 사회가 계급사회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삼장은 시종을 거느리고 자신은 맨손으로 다닙니다.
그 천계는 옥황상제가 지배하는 도솔천인데 그는 손오공을 어찌하지 못하고 벼슬을 주어 무마하는데 속임수입니다. 신선이 자신들이 요괴라고 부르는 원숭이에게 속임수를 쓴다는 것입니다. 속임수(사기)는 병법(손자병법)에서도 맨 마지막에 쓰는 제일 낮은 계책인데 신(신선)이 한갖 짐승에게 쓴다는 것입니다. 삼장이 손오공에게 머리띠를 씌울 때도 속임수를 씁니다.
관세음보살을 명시적으로 여성으로 표현합니다.
당태종이 삼장을 서역으로 파견하는데 당태종을 살펴 봅니다. 수나라가 고구려 원정을 하다 국력이 피폐해져 반란이 일어나자 수나라의 녹을 먹던 그의 아버지(이연)도 반란에 가담하여 결국 당나라를 세웁니다. 자신들의 철학적 관점에서 역성 쿠데타인 거지요. 이세민은 이연의 둘째 아들이었는데 황태자인 형을 죽이고 자신에 황태자가 됩니다. 이방원이 태종이 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치적이 대단한 것으로 손꼽힙니다. 우리와의 관계는 고구려 침범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그가 불경을 얻고자 한다는 것, 그 목적이 무엇일까요.
불경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소승불교의 한계로 모두를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게 한계가 있어 불경을 가져와 대승불교를 일으키자는 것입니다. 선종이 중국에서 일어났지만(달마가 창시자) 한중일 삼국 중 한국에서만 대세이고 중국도 대승불교 일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대중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는 것과 책을 읽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한계 명확한 억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