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2

오래오래 사세요

  서경에 오복을 이야기 하였다고 합니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입니다. 이건 바꾸어 말하면 인간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며 그 순서까지도 의미가 있습니다. 갖고 싶어 하는 걸 욕欲으로 표현하면 욕심이 되는 것이고 욕심과 탐욕의 경계는 모호합니다. 무얼 위해서 오래 살려고 할까요. 그건 또다른 욕심을 수반합니다. 진시황제는 통일 중국을 오래 다스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내 주위의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딱히 그가 오래 살면 좋겠다고 할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여행가고 맛있는 거 먹고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세상 모든 걸 다 경험해보고 싶어서라는 거창함도 없습니다. 여행가고 맛있는 거 먹고는 소소한 행복이 아니라 쪼잔하고 게걸스러운 욕심입니다. 그렇게 욕하는 이유 말하겠습니다.


  통계청 자료입니다. 출생자수가 줄어드는 게 그냥 눈에 보입니다. 인구수가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늘고 있습니다. 안 죽으니까요. 물론 당분간이겠지만. 80세 이상이 233만명입니다. 통계표에 65세 이상은 745만명이구요. 65세는 노인혜택을 받는 나이입니다. 누가 먹여 살리지요?


  생산연령 추이입니다. 마찬가지로 통계청2017년 자료입니다. 60세에고 가기 싫고 100세되면 그 때 생각해 보겠다고악다구를 쓰고 게다가 '내 나이가 아때서'라고 패악질을 해대니 욕을 먹지 않을 도리가 없지요. 자신이 사는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일진데 사회를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사욕을 위해서 오래 살겠다며 사회에 짐을 지우는 것은 인정받을 수 없는 자세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불행의 시작, 인간의 욕심

   인간의 본능인 욕심은 문명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산주의 경제의 가장 큰 결점이 되기도 하구요. 또한 성취욕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꼭 필요한 것입니다. 당糖도 마찬가지잖아요. 핏속에 들어가 몸에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