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한자 공부 2월 중순

 


-  런닝맨 애시청자인데 피디가 바뀌고 게임도 재미없고 전체 구조도 엉성하고 뭐 하나 제대로 된 사람(제작진)이 없는 것이 되어서 개그콘서트 사라진 것처럼 사랑했던 만큼 사라져 가는 끝방송은 봐야겠다는 믿음으로 억지로 보고 있습니다. 전전번 주는 서울을 돌아다닌다는데 의미있는 곳이라는데 필방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한자로 된 네 글자를 양세찬에게 보여 주고 멤버들에게 그 정보를 바탕으로 찾아가라고 하는데 첫 번째와 세 번째 글자는 쉬워서 바로 나왔습니다. 九와 山. 어찌어찌 하여 두 번째 글자가 霞가 밝혀졌는데 당연히 구하산이 어디있는지, 구하산장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 다닌 거지요. 나중에 찾아 보았는데 그런 한자를 가진 산을 없고 당나라 시에 나온다는 어디 언급이 있어서 찾아 보았는데 최소한 구글에서는 없었습니다. 霞은 '노을 하'입니다. 많이 쓰는 글자 아니고 예쁘게 자줏빛으로 물들은 걸 자하紫霞라고 합니다. 보통 九나 六이 붙은 두 글자의 말은 주역의 괘와 관련이 있는데 '구하'는 없습니다. 다음은 山 다음에 붙어 오는 마지막 글자인데요 정답은 구하산방이었습니다. 필방입니다. 붓글씨 관련 물품 파는 곳. 산방이라는 건 '운림산방'처럼 돈 있는 선비들이 놀거나 공부하는 곳 아닙니까. 저 집에서 얼마나 받아먹었길래 간판도 앞뒤맥락 없는 그런 델...

  하瑕도 자疵도 둘 다 '흠', '티, '허물'을 뜻합니다. 그런데 '하'자는 부수가 '구슬 옥(王 부수에 쓰인 건 왕이 아니고 구슬임)'인데 반해 '자'자는 '병 들어 기댈 녁疒'으로 질병에 관한 글자의 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는 도자기에 관련한 글자들인데 '하'는 수선해서 쓸 수 있는것, '자'는 흠이 커서 고쳐서 슬 수 없는 것으로 설명하더라구요.

- '서黍'는 '기장'인데 물이 없어도 잘 사는 곡식禾이라는 뜻으로 만든 글자라는데 한자어원사전에서는 옛날에 기장으로 술을 많이 담아서 '술'을 의미하는 '水'를 추가했다고도. 한자도 공부할 수록 중국이란 나라의 학문의 수준이 한심한 것을 알게 됩니다. 黎도 기장을 많이 심으면 까맣게 밭이 보인대서 그 글자가 만들어 졌다는 것도 잇지만 이견도 있습니다. 많이 쓰이는 글자가 아니고 '여명'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粟은 '조'를 뜻합니다. 어렸을 때 기장이란 것은 논의 피처럼 뽑아 버렸는데 나중에 공부를 해보니 기장이 5대 곡물에 들어 가더라구요. 고대에는 많이 식량으로 쓴 것으로 보입니다. '조'보다. '서숙'이라는 말은 많이 썼는데 '조'를 뜻했습니다.

- 歐는 '치다', '토하다'의 뜻인데 유럽을 뜻하는 데만 쓰입니다. 서구, 구라파. '구타'는 毆打'입니다. 추樞는 뜻이 '지도리', '돌쩌귀'입니다. 중추, 추기경 등에 쓰입니다.

藩은 '울', '울타리'의 뜻인데 번왕, 번국처럼 봉건시대 제후국을 가리키는 데만 쓴 것으로 보입니다. 울타리로 쓰이는 건 樊이네요. 

-  많이 아는 글자인데 구분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썼습니다. 李는 중국이나 한국에서 많이 쓰는 성입니다. 소리는 '이'가 아니고 '리'입니다.이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신경 씁니다. 뜻은 '오얏나무'입니다. 오얏은 '자두'입니다. '이하부정관(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말라)'에서의 '이'가 '李'입니다. 형성자일 뿐 어원이 없네요.

  梨는 소리가 마찬가지로 '리'입니다. 뜻은 '배나무', '배'입니다.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덜어지다)'의 '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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