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래는 백살까지 살겠다고 사신死神을 돌려 보내지만 중요한 건 노년을 어떻게 보내는가 입니다. 타인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하고 피해를 입혀서도 안 되고 흉한 꼴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최소한. 우러름을 받을 수 없을지언정. 요즘 세상은 잘해도 나이먹었다는 이유 하나로 욕먹는 세상이기에.
자신들은 능력이라고 스스로 믿고 주위 사람들의 입발린 칭찬으로 세뇌되어 있지만 늙어서까지 수십년 동안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하는 사람들은 대표적인 걸림돌입니다. 노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위에 바른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더 그렇습니다. 스스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면 주위에 쓴소리 하는 친구를 두어야 합니다. 그것이 갈수록 총명함을 잃어가는 늙어가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 덕목입니다. 자신이 한 언행을 수시로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떨어진 자신의 신체적인 능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뒤에서 추월하여 가려는 사람이 많아지니 당연히 항상 길의 가장자리로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비켜가는 길을 가운데로 걸으며 지나가겠다는 신호도 알아채지 못하며 은근한 길막을 하는 이들이 꽤 많습니다.
흉한 꼴도 많이 봅니다.
저 사람은 항상 저 자세입니다. 저 소파들 있는 곳이 제일 인기 많은 자리인데 잠시 다른 사람이 없지만 저 무슨 꼴입니까.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 의자를 질질 끄는 사람, 하품과 재채기를 자기 집처럼 크게 하는 사람 등 노인 욕먹게 하는 사람 참 많습니다.
추가로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가슴 운동하는데 옆에서 발 들어 올리기 하던 이가 손을 가슴까지 끌어당기라고 참견을 합니다. 다 알거든요. 근육의 힘을 키워가는 중이고 이제 거의 원하는 데까지 끌어내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여성 운동하는 데는 항상 끼어듭니다. 한두 사람 아닙니다.
싸잡아 욕먹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