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때의 무협지입니다. 실제의 난이 전설이 되어 구전되던 것을 소설로 쓴 것이라고 하지만 중국 역사 내내 반란이 끊임없이 일어나서 어떤 걸 말하는지 억지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 모두가 108 영웅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모두가 살인을 한 사람들입니다. 앞의 글에서 보았던 백양이 중국을 알려면 세 권의 소설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오승은의 서유기와 함께 이 책을 꼽았고 아마 중국 사람들도 그럴 것입니다.
배경은 북송 말기입니다. 당나라의 멸망을 아는 조광윤은 군대를 무력화시킵니다. 있는데 최종 지휘관을 환관이나 문관이 감독하게 한 것입니다. 그것이 송나라 대대로 이어졌고 거란이 세운 요나라에게 연운16주를 떼어 주는 등의 굴욕적인 화친을 맺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유교 중심의 말이 안 되는 정치를 하던 중 여진이 세운 금나라가 일어나 요나라를 치는 시기의 일입니다. 당시 송나라는 조길이라는 휘종황제가 다스리던 시기입니다. 그는 환관 채경과 놀아나 개판으로 만들었고 금나라에 쫓기며 황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과 흠종이 금나라에 잡혀가고 그 뒤를 어떻게 이은 고종이 남쪽으로 도망가 이은 나라가 남송으로 그 이전을 북송이라 불러 구분합니다. 이것은 소설의 배경이 되던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휘종을 덕이 많고 현명한 군주로 채경, 고구 등 4 간신이 황제의 눈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기술하고 송강을 우두머리로 한 양산박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죄를 사해주기를 바라고 조정에 귀의해 신하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요나라를 깨뜨리고 큰 반란 둘을 진압하며 조정에서 벼슬을 받고 그들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앞의 이야기처럼 나라가 착하게 사는 걸 허락하지 않은 제대로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가였다 하더라도 살인을 하고 온 사람들이고 양산박으로 모여 싸움을 계속하는 중에도 지속적인 살인이 일어나는데 그들을 나는 영웅이라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벼슬을 받은 뒤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네 간신들의 모략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합니다. 간신의 모략에 의한 것이라 해도 결국 휘종이 죽인 것이지만 이 이야기 어디에도 황제를 원망하는 건 없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뒤 다른 사람들에 의해 프롤로그처럼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살아남은 서른여섯명이 죽은 자들이 남긴 2세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규합해 섬라국이라는 섬으로 독립한다고 해피엔딩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끝에는 그 이름만 남은 남송 황제에게 우두머리인 이준이 왕으로 책봉되기를 원해 그렇게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책은 한때 삼국지연의와 더불어 청소년 권장도서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금방 이야기한 대로 뭐 배울 것이라고는 나라에 충성해야 한다는 것 뿐이고 배워서는 안되는 것 투성이이며 삼국지는 배신과 협잡이 흔하게 이루어지고 유비의 멍청함과 여러 번 있는 배신, 세 주인공의 바르지 못한 판단으로 인한 몰락이 핵심일 뿐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글을 쓴 사람은 주인공들이 영웅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신 차리고 읽어 보면 사실이 이런데 이건 시대적인 차이로 가치가 변한 것이고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의 관점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판단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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