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세뇌와 교육

  세뇌도 교육의 일종입니다. 둘 사이의 경계는 강제로 주입을 하냐는 것인데 내가 공부하던 시절의 학교교육은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그것도 세뇌였네요.
  가치판단을 생활속에서 구체적으로 해 나가야 좋은,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서 정의한 대로 외우고 실천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아침마다 이를 바탕으로 일기를 쓰고 자신이 한 행동에 따라 또 통장에 뭘 기록을 합니다. 일단 귀찮은 것은 둘째로 치고 저렇게 많고 세심한 가치판단의 선악을 구분한다면 그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될까요? 이 선생님은 자신은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학생들이라도 그렇게 살라고 하는 걸까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내가 했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프랭클린 저서전을 읽고 십여 개의 가치판단을 추려낸 뒤 각각의 가치에 구체적인 실천내용을 정한 뒤 표로 만들어 매일 실천했는지를 표시하여 일기 대신으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것이 가치의 종류도 수정하고 실천 내용도 수정해가며 대학 2학년 때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일기'라는 제목으로 바로 앞에서 올렸던 그림은 마지막 무렵에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치의 가짓수가 20가지에 가까웠고 기록하는 방식은 O, X, △의 3단계로 하던 것을 나중엔 지키지 못했을 때 점을 찍는 방식으로 바꾸었지요. 스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중간이란 게 없어진 겁니다. 한 번이라도 어기면 어긴 것이니까.
  이렇게 한 것도 시간이 지나며 지켜야 할 가치와 실천내용이 달라지는데 어느 한 사람이 제시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냐는 것입니다. 무식하다기보다 나쁘지 않나요? 자신의 가치판단이 모두가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그렇게 살 수밖에

마르크스주의를 싫어하는 이들이 자주 공격하는 마르크스의 명제는 바로 '역사 발전 원동력으로서의 계급투쟁'이다. 첫째, 그들이 피지배계층이라 해도 지배계급에 대한 적개심보다는 지역공동체.민족.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더 강하게 느끼며 '수직적 갈등(지배자들과의 갈등)'보다 '수평적 갈등(다른 지역.민족.국가)'에 더 쉽게 동원된다고 이야기한다.
거꾸로 읽는 고대사 박노자
  자신도 그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실제로 그렇게 작동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빈번히 목도하고 있는 현실은 '거의'도 아니고 '항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회하고 음흉한 정치인일수록 앞서서 말한 프레임이론을 적용시키려 프레임 논쟁으로 끌고 가지요.

2018-10-30

신뢰할 수 없는 인간들의 생각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합리넉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의 표현의 방향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쓰는 수법이 프레임 이론입니다. 진영논리와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그것이 먹히는 이론적 배경을 세모법에서 찾았습니다.



  프리젠테이션 파일로 만들었는데 이 블로그에 파일첨부 기능이 없어서 그림으로 캡쳐해 올렸습니다.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멋있는 척 하는 거 즐겨 하는 사람의 집에 가면 많이 걸려 있는 글귀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여러 가지 입니다. 남송의 호인의 '독사관견'에 盡人事聽天命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