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5

사람들의 후회

  사람들이 어떤 판단을 할 때 당연히 손실이 적은 쪽으로 할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이익이 많은 쪽으로 할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것이 독립적이 아니고 서로 선택이 중첩되어 있을 때는 어떻게 판단을 할까요?
  피실험자에게 전혀 손실이 없이 하는 실험입니다. ㉠ 200달러를 받을 것인지, ㉡ 동전 앞면이 나오면 400달러, 뒷면이 나오면 꽝이 나오는 것을 선택할 건지의 것입니다. 앞의 것은 무조건 200원 받는 것이고 뒤의 것은 동전 던지기의 기댓값으로 각각 1/2*400=200원으로 기댓값은 동일합니다.
  런닝맨의 게임룰은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즐거운 계산거리를 줍니다. 분명 상당한 수준의 수학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자가 아니면 최소한 통계학자. 수학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전번 주 주사위 던지기는 아주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보통의 주사위는 각 면에 한 개부터 여섯 개까지의 점이 있지만 이 게임은 주어진 점수의 점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각 면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불나방들은 몰빵을 해서 한 면에 많이 붙이고 점이 하나도 없는 면을 한 개 이상 만들었습니다. 예상대로 세 똥손은 꽝이 나왔지만 하나 남은 똥손은 주어진 2회의 기회 모두 몰빵한 면이 나왔습니다. 이건 순수한 복불복인데 먼저 시행한 사람보다 나중에 시행하는 사람들은 낮은 등수를 피하기 위해 계산이 가능한, 그러니까 완전한 복불복이 아닌 것이었습니다.
  다시 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과 ㉡ 어느 쪽을 택할 건지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은? 당신의 선택은? 보통 일반적으로 앞의 것을 선택한답니다. 손실에 대한 회피라는 겁니다. 앞의 선택은 200달러의 안정된 것이지만 뒤의 선택은 뒷면이 나오면 손실인 것이고 앞면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그런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다른가요?
  이성을 사귀기 위해 프로포즈할 것인가에 대한 건 적용 가능할까요?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은 ㉡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요? ㉡의 선택처럼 손해를 봐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프로포즈에서도 하는 사람들만이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이 살짝 옆으로 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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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