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선생님에게 넌지시 필요한 가구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다들 뭘 만드는데 자신은 빠져 있어서 재주가 없어 그러든지 나설 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든지라고 생각해서요. 그랬더니 가구는 필요없고 필통같은 것이 필요하답니다. 직육면체로. 비스를 쓰지 않으려고 하니 공구의 한계로 만드는 데 힘듭니다.
다섯 조각 만드는 건 전기톱의 힘을 빌었는데 그것도 반듯하게 자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보다 힘든 건 파내기 입니다. 밑판에 옆판 두 개를 끼우고 남은 두 면은 정사각형 판을 맞추어 넣는데 연결부위는 전부 목공풀을 쓰기로 했습니다.
설계처럼 파내는 게 어려웠습니다. 학생들 고무판화에 쓰는 조각도를 끌 대용으로 쓰고 플라스틱망치 대신 각목을 썼습니다. 파내는 게 반듯하기 않고 원하는만큼 파내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과물이 영 불만족스럽습니다.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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