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6

본성? 교육?

  나의 여행은 조용하면서 목적적으로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 고향탐방. 기차로 정읍. 정읍에서 군산. 군산에서 장항. 점심은 가면서 정읍에서, 저녁은 여수에서. 뭐 이런 식입니다. 엊그제 여행에 대해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면서 '어떤 곳도 사진으로 보았던 것만큼 예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누구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왜 가는지에 대한 부끄럽지 않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와 북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 몸살 정도가 아니랍니다. 몇 가지 용어가 새로 생겼습니다.
Overtourism (직역) 과잉관광. (의역)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고 도시민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
Touristify 관광지가 되다
Touristification =  Touristify + Gentrification(내쫒김)
  관광객이 늘면 마냥 이익이 느는 게 아니랍니다. 제주도광광공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관광객이 1990만명 이상이면 경제적 비효율이 발생한다는데 그건 경제적으로 손해란 뜻이지요. 아무리 긍정적을 봐도 2270만명 이상이면 경제적 비효율이 발생한답니다. 2016년 제주도 관광객은 1545만명이었고 면적이 1.5배 인구수 2배인 하와이는 2015년 기준 868만명이었답니다.
  제목이 생뚱? 내가 여행을 사람들과 다르게 하고 적게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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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