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

칭찬? 아첨!의 시대

   칭찬의 시대가 사람들을 가식의 천사로 만들더니 지금은 그보다 더한 아첨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도 아예 기본 모드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AI아첨이라는 말이 나왔구요. 점점 사람들이 게을러져서 덜 노력하고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 칭찬을 받으려 하고, 심지어 기사의 제목만 보고 상대를 '배은망덕하다'고 가래침을 뱉는(공격이 아닌) 한심한 정치인도 나왔습니다. 그런 말이 아닌데 박씨는 왜 그리 쌍욕을 하지? 생각해 보니 언론들이 그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제목을 일부러 왜곡되게 뽑은 걸 실제의 발언을 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인지적 구두쇠라고 한다나요?

  칭찬도 독이지만 아첨은 사람을 심각하게 망가뜨립니다. 아류이긴 한데 이 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을 때를 전제하여 듣고 기분이 좋으면 칭찬이고 들었는데 욕이라고 생각이 되면 아첨입니다. 전제를 했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을 때라고. 그런데 최소한의 염치도 최소한의 지적인 수준도 되지 않은 사람은 아첨을 들으면 자신이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그런 말을 충분히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뉴스하이킥의 진행자가 비뀌었습니다. 권씨가 알지도 못하면서 핏대를 올리며 애써 초대한 게스트의 말을 잘라가며 자기 생각대로 진행을 했다면 새로운 진행자 조씨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적당한 개입을 하고 있어 다시 애정이 생겼는데 엉뚱한 데서 욕지기가 올라왔습니다. 시작할 때 뉴스브리핑을 여럿이 돌아가며 하는데 그들을 소개하는 말입니다.

MBC이정은 기자 - 별명을 뭘 물어 봐도 척척 답해 주는 기자라서 뉴스제미나이로 붙였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 뉴스 정확도 뉴스 신뢰도 99.9%. 이 분을 거치면 뉴스가 인증이 되는 시사 뉴스계의 공인인증서.

MBC한영준 기자 - 놀라운 혜안과 통찰로 뉴스를 깊이 있게 분석해 줄 MBC 보도국의 제갈공명.

헬마우스 임경빈 - 깊이 있는 통찰 그리고 혜안 있는 인사이트로 정말 시사계의 모든 뉴스들을 바삭바삭 잘근잘근 씹어주는.

  어떻습니까. 하도 어이가 없어 일부러 전전번주 클립을 시간 내어 찾아 텍스트로 옮겼습니다. 먼저 든 생각은 듣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면서 받아들이는 거 있죠. 딱 한 사람 헬마만 달랐습니다. "제가요?"라고 했는데 그건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워워, 그건 넣어 둬."라는 부정하는 말이었습니다. 

  하긴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수업 들어가면 '선생님 정말 잘 생겼어요.'라고 하는 일들이 많이 생겼는데 재치랍시고 모든 교사들이 '어? 그런 감춰진 사실을 알아버렸어?', '자식들이 사람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라고 장난식이지만 즐기는 걸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새 옷을 입고 출근한 여교사를 보고 '우와 정말 예쁘시다. 정말 잘 어울려요.' 이런 말. 사람들의 웃음 중 80% 이상이 사회적인 웃음이라고 하던데 그런 사람들 속에 살면 즐거울까요? 어떤 말이 사실이고 어떤 말이 내게 뭘 바라고 한 말인지 저 정도면 판단 불가능 아닐까요?

  아, 내게 그런 말을 하면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오늘 공부할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부가 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시 하지 않습니다. 아부는 목적이 있어서 부끄러움을 참고 하는 거짓말이니 스스로 그런 정도는 알기에. 그런데 반복해서 듣는 사람은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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