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으면 중이 나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학교의 환경이 왜 이리 나빠진 걸까요. 전교조 간부 출신 교육감 시절이 이전 교육감 시절보다 쓸 데 없는 공문이 더 많아졌고, 같은 내용의 공문 제출을 반복하여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교사들은 나이와 이익 관계에 따라 떼로 몰려 다니면서 학교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개념은 없어졌습니다. 깡그리. 학생들은 아예 수학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시험을 4일 앞둔 2학년2반 교실에서는 복습을 해주었지만 대부분 자고 서너 명은 눈만 뜨고 꿈벅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느 교실이나 교실문을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들어가도 인사를 받아주는 학생은 극소수이고 앞에 선 교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계속하여 떠듭니다.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나 혼자만 학문 탐구의 공간,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곳,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 등을 생각하고 있는 지금, 더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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