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으면 중이 나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학교의 환경이 왜 이리 나빠진 걸까요. 전교조 간부 출신 교육감 시절이 이전 교육감 시절보다 쓸 데 없는 공문이 더 많아졌고, 같은 내용의 공문 제출을 반복하여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교사들은 나이와 이익 관계에 따라 떼로 몰려 다니면서 학교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개념은 없어졌습니다. 깡그리. 학생들은 아예 수학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시험을 4일 앞둔 2학년2반 교실에서는 복습을 해주었지만 대부분 자고 서너 명은 눈만 뜨고 꿈벅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느 교실이나 교실문을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들어가도 인사를 받아주는 학생은 극소수이고 앞에 선 교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계속하여 떠듭니다.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나 혼자만 학문 탐구의 공간,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곳,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 등을 생각하고 있는 지금, 더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2022-04-29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한 날에 보는 사계
전에 원치 않는 화분을 억지로 키우면서 간간히 죽어 가는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했기에 내 고쳐진 삶에서는 살아 있는 것을 키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뜻밖의 콩란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돌산에 있을 때 교무행정사는 정말로 뺀질이였습니...

-
(정리) 소수는 무한히 많다 (증명) 소수의 개수가 유한하다고 가정하고, p 1 , p 2 , ⋯ , p r 가 모든 소수의 목록이라 하자. 자연수 N = p 1 p 2 ⋯ p r + 1 을 정의하자. N 은 각 소수 p i ...
-
'동이 트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없는데 뜻풀이에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 날이 새면서 동쪽 하늘이 훤해지다'로 풀이 합니다. 그러면 제목에 쓴대로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고 말한 것이 맞는 말일까요?...
-
등사기는 빨리도 사라져갔습니다. 가리방이라고 했는데 어감상으로 일본어인 것 같습니다. 발령을 받았을 때 이걸로 문서를 인쇄하고 시험문제를 냈습니다.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번의 기름종이엥 1번의 쇠판 위에 올려 3번의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