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한자 공부 국수 면

 


- 麵=麥(보리 맥)+面(얼굴 면)인데 面은 납작하다는 뜻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보리를 가루내어 반죽을 만들어 납작하게 만든 다음 잘게 썰어 국수로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글자, 아니 국수가 장수를 의미하게 된 것을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얼굴 긴 사람이 장수한다는 믿음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을 해서 '무슨 개소리야'하고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국수 가락이 긴 것에서 장수한다고 생각한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여기서 보리맥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 본 것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소득이 있었습니다.

- 麥=夂(뒤져서 올 치)+來(올 래)입니다. 먼저 來는 麥의 원래의 글자로 중앙아시아에서 들어 와서 '오다'의 뜻을 갖게 되었답니다. 여기에 '오다'의 뜻이 이 글자로 쓰이게 되면서 夂를 더하게 되었는데 이 글자가 '긴 뿌리'를 뜻하는 글자라고 합니다. 찾는 데 애를 먹었는데 '등글월 문'으로 생각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한참 만에 두 글자의 차이를 알았습니다. '등글월문'은 攵입니다. 많이 비슷하지요? 획수가 3획과 4획으로 다릅니다. 참고로 이렇게 이상한 이름이 생긴 것은 원래 홀로 쓰이지 않는 부수자인 攴(칠 복)과 같은 글자인데 모양이 '글월 문'과 흡사한데 윗 획을 옆에 뉘어 놓아서 등에 짊어진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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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간간 쓸개담이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 肝=月(육달월)+干(방패 간)인데 月이 부수로 쓰일 때는 모두 신체의 일부를 뜻하며 그래서 '달 월'이 아니고 '육달월'이라고 합니다. 干이 '근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