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攝은 잡는다, 당긴다의 뜻입니다. 手+聶(소곤거릴 섭)으로 소곤거릴 수 있도록 손으로 잡아당긴다는 뜻입니다.보좌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섭취, 섭정에서 쓰입니다.
중국은 역사시대 이전 부터도 천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같은 성씨만 황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황제'라는 직위 명칭을 쓰기 전인 하, 상, 주에서도. 하夏나라 임금은 하후씨夏后氏, 姓은 사姒이고 상商나라 임금은 子씨이며 주周나라는 희姬씨입니다. 세 성씨의 뜻이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괴상하지만 당시에 쓰던 뜻은 지금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통일 국가 진秦나라의 황제는 영嬴(영정)씨, 한나라는 보통 알고 있듯 유劉(유방)씨, 위나라 조曺(조조)씨, 진晉나라 황제는 사마司馬(사마의)씨입니다. 성이 두 글자인 경우는 복성이라고 합니다. 뒤 이은 수隨나라 황제는 양楊(양견)씨, 당唐나라 李(이연)씨, 송宋나라 조趙(조광윤)씨, 원나라는 칭기스칸이니 빼고, 명明나라 주朱(주원장)씨, 그리고 청淸나라인데 성이 바로 한자식으로 하면 애신각라愛新覺羅입니다. 중국은 한족의 나라이고 나라의 이름처럼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지만 한漢은 漢水에서 따온 건데 한수는 황하가 양자강과 만나기 전의 한 지류일 뿐이고 게다가 서북쪽의 오랑캐인 원나라(몽골)이 지배한 적 있고, 청나라는 동북쪽 오랑캐인 여진족(뒤에 만주족으로 개칭)이 마지막으로 지배하니 그들 역사도 개판입니다. 여튼 그래서 청나라 황제의 이름이 이렇게 된 것 입니다. 뜻을 우리 한자로 풀이하자면 '새로운 것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깨친다'는 뜻입니다.
추醜자는 '추하다'는 뜻입니다. 글자를 보면 酉(닭 유)+虫(벌레 충)인데요 앞 글자는 닭으로 쓰이는 경우가 없고 술병의 상형자로 이게 붙으면 다 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술주酒자이고 여가지 무릎을 꿇고 술을 따르는 모습의 짝배配자를 들 수 있습니다. 뒷 글자는 벌레의 뜻인데 벌레 뿐 아니라 사람에게 심하게 해로운 짐승들에게도 붙이는데 뱀사蛇, 바퀴비蜚자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술을 마시면 짐승이 되는, 그것을 추하다고 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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