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사람은 모두가 만족 속에 산다

   내가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것은 거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기 위해 선택한 것들은 알아 보고 그 중 좋은 것으로 선택을 했다고 믿으며 삽니다. 

  자신이 지금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없다는 것은 궁금한 것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고 궁금한 것이 없다는 것은 호기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서 이야기해 본 사람들은 자신이 처음 듣는 이야기, 특히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반하는 이야기에 반발을 하고 해명을 추가로 요구하는 사람은 한둘에 불과합니다. 나를 오래 겪어 본 사람은 그냥 무시하고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고 내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괘변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네 생각일 뿐'이라고 몰아붙입니다. 날 아는 사람들이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내 말재주가 뛰어나 결국 맞지 않은 것을 사실로 설명할 거라든지 아니면 아예 그런 건 알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두 경우의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나름 따져 보는 사람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 따져 보는 사람은 고구마 줄기에 고구마 따라 나오듯 한 가지 사실에 연관된 여러가지를 공부하여 알게 되는 것이고 그냥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 일에 대한 해석을 해주는 사람의 그 의견을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끝내는 것이어서 궁금함이 없고 그래서 모르는 것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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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