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MZ 이대남, 이준석의 공정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부터 X, Y, Z세대까지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고, 이대남은 이십대 남자를 말하고 이준석은 현대 '국민의 짐' 대표 후보 중 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모두 '공정'을 앞세우고 있는데 언론이 띄워주고 정치인들이 부지런히 까라가며 정책화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그랬고 잭 런던이 말했던 정의롭지 못해 자본주의가 망할 거라던 예언이 들어맞지 않게 된게 자본주의의 꽃이자 독인 '경쟁'을 사회주의적인 약으로 치료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호박과 땅콩의 싸움에서 호박에게 핸디캡을 주고 땅콩에게는 복지와 인센티브를 주면서 자본주의의 독소를 완화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그것을 초기 자본주의 상태로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입니다. 앞의 글에서 사무직 노동조합 이야기도 했었지요.

  간단한 예를 들면 그들의 공정은 이렇게 설명하면 더이상의 추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에게서 돌팔매를 빼앗고 몽둥이를 쥐어 주거나 골리앗에게 몽둥이 대신 돌팔매를 주어야 공정하다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초지의 진정한 자유주의적 경제를 주창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얘들이 왜 이러는 걸까요. 딱 이들이 대중이 정권 아래서 이해찬이 도입했던 '열린 교육'의 탈을 쓴 '수준별 수업'을 받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공부할 때부터 공부 못하는 친구가 발목을 잡지 못하게 성적을 3단계로 나누어 수업을 따로 받았던 그들인 거죠. 그들은 하나 더 나쁜 걸 장착했는데 불리한 것을 지들보다 더 나이든 세대에 책임을 지우는 비겁함까지 가지고 있지요.

사람에게 위험한 동물

   사람에게 위험한 동물 10종을 WHO가 매년 죽는 사람들의 통계를 바탕으로 뽑았습니다. 



2021-05-28

그들의 신은 어떤 존재일까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니 파라독스를 당연히 공부합니다. '나는 거짓말장이다'에서 시작하여 '나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를 거쳐 최신판은 이렇습니다. 신이 만약 전지전능하다면 자신이 들어 올릴 수 있는 돌을 만들 수 있을까?

  최근 신문에 그림을 통해 과거를 읽는 칼럼이 연재되고 있는데 고리대금업을 하던 유대인이 죄의 사함을 받기 위해 근사한 교회를 지어 비싼 그림을 걸어 성모마리아에게 봉헌했다고 합니다.

  그가 믿는 신은 죄를 사하여 준다는 것 아닙니까. 돈을 그렇게 많이 번 사람(금융업을 하는 사람이 계산이 제일 빠르지 않을까요?)이 멍청한 게 아니니 그렇게 많은 지출이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행할 일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그, 그들이 믿는 신은 어떤 신일까요? 내가 아는 예수가 전파한 그 종교가 아니겠지요?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

   '동이 트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없는데 뜻풀이에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날이 새면서 동쪽 하늘이 훤해지다'로 풀이 합니다. 그러면 제목에 쓴대로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고 말한 것이 맞는 말일까요?

  어떤 고난이 닥쳐 힘들고 괴로울 때 위로하며 쓰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밤중 정점을 찍은 뒤 날은 서서히 밝아 옵니다. 이 말을 지어낸 사람은 실제와 상관없이 스스로 꾸며낸 말입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건 상상도 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말입니다. 누가 한 말인지 찾아 보니 '해가 뜨기 전이 제일 어둡자'이고 영어 속담이라고 하네요. 다시 말하면 이 말은 틀린 말입니다.

  이른 아침에 걷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6시쯤 관사를 나서 고등학교를 지나며 기온을 봅니다. 들어 오면서 다시 확인하고 출근하며 다시 보면 출근 할 때가 훤씬 훤해 졌음에도 기온이 많이 더 떨어져 있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해뜨기 전이 가장 춥다. 이 말이 맞습니다.

2021-05-24

하버드 대학교 구성원

  트럼프가 유학생들 쫓아내려고 했던 것 때문에  하버드 대학교 구성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과 연구원을 합한 건데 세계적으로 다양하고 한국에서도 꽤 많이 가 있는 모양이네요. 원이 상당히 커요.



자율주행 단계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도 입법 과정이 복잡했습니다. 새로운 물건이 도로를 달리게 되니까 여러 법규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자율주행 자동차로 나라마다 기준을 마련하느라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끙끙거립니다. 지금은 가장 핵심 문제가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의 소재입니다. 완전자율주앵 자동차라고 팔았다면 사고를 낸 주체가 사람이 아니고 제조사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그 표현을 썼던 회사 하나는 슬그머니 표현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그러는 과정에서 자율주행의 단계를 정리해 놓은 게 있습니다.


  요새 보통의 신차들이 1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차선을 바꿀 때, 후진할 때 등 기계가 간여하는 경우가 제법 여러 상황입니다. 주차도 해주고 갑자기 장애물이 나타나면 제동도 해준다는 차도 광고합니다. 4단계와 5단계의 차이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는 게 4단계인 것 같습니다. 여튼 4단계라 해도 인간이 비상대처 의무가 없으니 기계 제조사가 사고 책임을 져야 겠네요.

진실이 된 거짓을 바로잡기

   요즘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고 하는데 그것은 포턴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거나 에스엔에스를 통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만 걸려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누 '누가 정해놓은 사이트에 들어가 뉴스를 보냐'고 엠비시 뉴스 시간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특히 젊은 사람들은 그렇게 소식이라는 것을 접하는가 본데 그걸 정보나 뉴스, 혹은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그들의 지적 수준이라고 잘라 말해버리고 싶습니다. 내겐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매년 신뢰도 높은 언론기관을 조사하는데 자신이 얻은 정보가 어느 기관의 누가 쓴 건지도 확인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은 '내 생각이 이런데'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어떤 차이도 없습니다.

  거짓 이야기의 위력은 요즘처럼 정보통신망이 발달한 때 뿐 아니라 과거에도 같은 위력과 전파력을 가졌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두 개 있습니다.

  며칠 전 영화 '지오 스톰'을 보다가 한 인물의 대사에 '네델란드를 구한 소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그 영화를 만든 사람부터 그 영화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건 1865년 미국의 동화작가 메리 메이프스 도지가 쓴 동화로 주인공의 이름은 한스 브링커입니다. 이야기가 극적이고 강동적이어서 애국심 고취를 위해 미국에 널리 퍼졌고 그 이야기가 네델란드에 넘어가서 ㅔ델란드에서도 호응을 얻자 동상을 세웠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더 진실이라고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이승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 허접한 이야기여서 아주 짧게 줄이자면 현장에 가보지도 않은 조선일보 기자가 꾸며 쓴 '기사'가 교과어에까지 실린 것입니다. 이 땅의 나이 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이걸 사실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 하나가 더 있네요. 대한민국이 물부족 국가라는 것. 미국의 사설기관PAI가 강수량을 인구밀도로 나눈 값으로 그렇게 분류한 것을 유엔이 인용한 적이 있다네요. 식량농업기구는 대한민국이 물부족국가가 아니라고 합니다. 유엔의 자료입니다.


2019년 경남일보 칼럼입니다.



2021-05-20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나이들어서도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답니다. 최근까지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8월이면 딱 35년 일을 한 게 됩니다. 3년 반 더 하고 정년을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일한 거라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쉬어야지요. 노년에도 일한다고요? 불행한 노후입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과 열 사람의 한 걸음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으로 가자고 한 것이 운동권의 공식 방향이었습니다. 난 그 말이 싫었고 그 방향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년 새해 시작하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만들어지고 그 방안으로 조합원의 확대를 외칠 때 나만 혼자 기존 조합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현재 가입한 조합원들의 의식화가 먼저라는 것이었지요. 왜 교사협의회가 아닌 노동조합이어야 하는지, 노동조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합원의 대다수가 모르는 상태였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전교조는 그 힘든 시기를 거쳐 오면서도 조합원들은 왜 조직의 형태가 극심한 피해를 부르는 '노동조합'이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여전히 위에서 시키는 대로 구체적인 행동, 주로 서명과 대회 참석만 할 뿐입니다.

  난 두 입장의 차이가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실감나게 무엇이었는지 몰랐는데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군내리 사는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만 세 명입니다. 8년째 붙어다닙니다. 걸음걸이가 빠르면 발 뒤꿈치는 거의 땅에 닿지 않고, 느린 사람들은 뒤꿈치를 온전하게 딛습니다. 발 앞끝은 八자로 벌어지고 손은 휘적거립니다. 이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영감님 삼총사'라고 부르며 걷는 습관을 고치라고 하는데 집에서 할 일이 없고 배구를 좋아하니 아침에 일찍 나와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위의 굼금증이 풀렸습니다. 셋이 함께 등교하기 때문에 동네에서 함께 모여 출발하는 시간은 제을 늦게 집에서 나온 아이의 시간에 맞추어 지는 것입니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은 이렇게 가장 생각이 까치지 않은 사람의 동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애초에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 조직이 지향하는 바는 강령과는 많이 돌떨어진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것이 되는 거지요.

2021-05-17

누구의 말이 맞는가, 누구의 말을 들을까

   어제 차이나는 클라스 서은국교수의 '행복'에 대한 강의를 보았습니다. 인상이 별로여서 다른 데를 보다가 뭐라는지 들어보자고 큰 맘 먹고 들었습니다. 듣다 보니 완전히 유심론자들이 말하는 것과 점점 같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누군지 검색해 보았더니 심리학자더라구요.

  흔히 말하는 선진국들에서 심리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조롱의 대상입니다. 분석을 거창하게 하지만 맞는게 전혀 없다는 거죠. 서교수도 그런 과정을 보여 주는데 끝까지 들어 보았습니다.

  그는 행복을 快와 不快로 구분이 되는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행복이 객관적인 삶의 형편인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인지 를 정의하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단지 즐거움과 즐겁지 않음으로만 구분이 되는 감정이라는 대목에서 정확히 반대되는 입장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그래프를 보여주며 끌고 간 결론은 이렇습니다. 행복을 지켜 주는 것은 주위 사람이며 가족이다. 가족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많이 가직 수록 행복해진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집단을 유전적으로 필요로 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배제되면 생명조차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집단을 찾음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뭇 나중에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래서 유전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심리학자들의 관점은 인간이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바탕으로 한 행동을 한다는 전제로 모든 현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경제활동의 영역에서 많은 이해되지 않는 현상과 결과들을 보게 됩니다. 아마 가장 큰 요인이 된 건 두 번에 걸친 세계전쟁이었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시작한 큰 전쟁에서 천만 명이 죽었고 인간의 합리성에 의심이 든 마당에 삼십 년만에 또 큰 정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으 합리적인 사고에 의심을 품고 심리학과 경제학이 만나서 사람들의 행동을 들여다 보게 된 것이 행동경제학입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다수에 속해야 안전하고 행복하다는 건 아직 진화가 덜 된 사람들의 일반적인 성질이고 지금은 그에서 벗어나 독특한 생각과 발상으로 선도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그것은 착각이다'고 말하는 '상식'을 전제로 하는 교과서적인 말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튼 거기에서 시작해서 생각난 김에 통계 자료를 훑어 보았습니다. 산업연구원에서 만든 자료가 있습니다. '산업경제-국민 연령별 삶의 만족도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최은희 연구원)'이라는 자료입니다.



  이것을 영역별로 쪼갠 것이 있습니다.



  국가별 연령 그룹별 행복감 추이 변화도 있습니다.


  한국은 유난히 나이 들면서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가치조사협회의 세계가치조사 자료라고 합니다. 

  다음은 연령에 따른 삶의 만족, 행복감 비교입니다.


  응답자 특성별 자료입니다.


  다른 비교 항목은 큰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겠는데 학력에서는 눈에 보이게 차이가 나네요. e-나라지표에 나온 자료를 추가로 참고해봅시다.


  고졸자 임금을 100으로 하여 지수 비교를 한 것입니다. 줄어들고 있기는 합니다.

  여튼 이런 자료들을 기본으로 살펴보면 서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물리적인 조건들이 행복감, 싦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조건'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도별 국방 예산

   e-나라지표를 찾았습니다. 정욱식씨가 잘 될 듯했던 남북관계가 문정부의 군수장비 확충이 깨뜨린 주요 원인이라고 해서 군 예산을 찾게 된 것입니다.


  2002년까지 김대중 정권, 그 다음 5년은 노무현, 그 다음은 이명박, 박근혜, 2018년부터 문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이고 국방 예산 중 '방위비 개선'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되겠습니다. 내친 김에 교육예산과도 비교해 보려 했는데 신기하게 찾을 수 없네요.

교통사고 국가별 비교

   e-나라지표를 둘러 보다 황당한 통계를 찾았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무엇이든 1등입니다.


  원 자료는 표가 제대로 만들어 있지 않아서 엑셀에서 표작업만 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차를 타면 자신은 사람이 아닌 차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런 1등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나 빼고 다른 차는 모두 적으로 보고, 인도 구분 없는 도로에서는 보행자를 걸리적거리는 존재로 보고 있으니 그런 거지요. 다수가 그렇습니다. 속도도 줄이지 않고 클락슨을 눌러 비키라고 하지요.

2021-05-14

스승의 날

 

  올해도 내가 고마운 건 운동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랍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전공이 아닌 운동선생으로써의 가치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021-05-11

음서제와 과거제

   최근 신문 칼럼 하나가 뒷통수가 띠용하고 울렸습니다. 난 내내 대한민국이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장해 왔는데 생각하지 못한 관점의 이야기를 본 것입니다.

  한겨레의 권혁철 논설위원의 말인데 미국에서 징병제일 때와 비교해 모병제(베트남전 후 1973년부터)가 되면서 전쟁을 쉽게 일으켰답니다. 유력 인사들의 자식이 군대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거죠. 부정할 수 없는 상식 수준의 이야기인데 그걸 보지 못한 건 배움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우리는 학교에서 음서제는 신분의 대물림이고 과거제는 신선한, 그리고 개혁적인 인재를 뽑기 위한 통로였다고 배웠습니다. 조선 정쟁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런 시각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 하고 있는 생각,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먼저 '책문'에 실린 조선시대 과거시험 문제 열세 개를 보겠습니다.

1. 지금 가장 시급한 나랏일은 무엇인가 ㅡ 광해군
2. 술의 폐해를 논하라 ㅡ 중종
3. 나라를 망치지 않으려면, 왕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ㅡ 명종
4.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ㅡ 광해군
5. 그대가 공자라면 어떻게 정치를 하겠는가 ㅡ 중종
6. 지금 이 나라가 처한 위기를 구제하려면 ㅡ 광해군
7. 정벌이냐 화친이냐 ㅡ 선조
8. 6부의 관리를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 ㅡ 명종
9. 외교관은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 ㅡ 중종
10. 교육이 가야할 길은 무엇인가 ㅡ 명종
11. 인재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ㅡ 세종
12.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는 정치란? ㅡ 중종
13.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 ㅡ 세종

  정답은 무엇일까요? 13장의 세종이 낸 문제의 장원은 성삼문이었답니다. 그러면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요?문제를 낸 사람의 의도와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합격할 수 있을까요? 출제자가 답을 모르고 있으면서 답을 찾기 위해 문제를 내었을까요?
  인재 인력풀이 넓을 수록 좋은 건 사실입니다. 현재 이 땅의 대통령을 보면 유난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의 주변에는 왜 모두가 때문은 사람들 뿐일까.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다양한 길을 열어 놓은 것은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과거제를 도입한 취지를 보면 그 다른 점을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권력을 집중시키기 휘해 기존의 권력자들을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수나라 문제가 도입한 것이고 그 이후로도 그런 필요가 있을 때 과거제가 강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서제가 권력에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이 시기에도 권력자의 자식들만 기회를 준 것이 아니라 자주 일방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듣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등용했다는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용의 측면이지요.
  위정자가 어떤 사람이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느냐에 따라 그의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의 성향과 능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권력자가 자식 공부를 훨씬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고 대신 체제를 바꾸려고 하는 생각은 더 적을 것이라는 것.

생명력

   날 임신하셨을 때 심한 위장질환이 있으셔서 그런지 아니면 사주가 그런지 내 위장은 항상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학교에 다닐 땐 시험 볼 땐 괴민성까지 찾아와 불편함을 더했지요. 원래 건강에 관심이 있었는데 발령을 받고부터 한의학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묘도 근무하면서 허리가 아파 고생하면서 더 깊이 한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학생들과 농구를 하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특히 위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불편하긴 하지만 아프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올해 초에 허리가 상당히 불편한 거에요. 어찌어찌 좋아졌다가 또 나빠진 걸 또 회복해 가고 있었는데 2주 전쯤 원인을 찾았습니다. 물을 끓여 먹는데 몇 년 전 채취했던 영지버섯을 꺼내어 씻으려고 보니 완전히 시퍼런 겁니다. 그래서 그 앞에 물을 끓일 때 조금 파란 걸 씻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끓여 먹은 게 장을 힘들에 한 거고 장이 힘드니 허리가 아팠던 것입니다. 그 두 번은 조근 파랬는데 냉동실에서도 곰팡이는 무럭무럭 자라 최근에는 완전히 시퍼렇게 되니까 정신을 차린 거죠. 참, 그걸 버텨 내왔다니 대단합니다.

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멋있는 척 하는 거 즐겨 하는 사람의 집에 가면 많이 걸려 있는 글귀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여러 가지 입니다. 남송의 호인의 '독사관견'에 盡人事聽天命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