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독교(신, 구 포함) 신학자들이 효능이 없다고 이미 정리한 '기도'의 효험을 믿는 자들이 널렸지만 '신의 존재'를 사실적으로 믿는 자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철학을 공부하다가 알았는데 서양철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파스칼과 데카르트도 존재를 증명하려다 결국 못하고 '그냥 있다'하고 지나갔는데 말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요즘 말로 쩝니다. 신의 존재를 이렇게 '증명(!)'했답니다.
- 아무 것도 없었던 때가 있었다.
- 지금은 물체가 존재한다.
- 그것을 출현시킨 존재가 있는데 그것이 신이다.
무슨 이런 삼단논법의 기초도 성립하지 않은 걸 '증명'이라고. 차라리 앞의 두 사람이 덜 창피하짆아요.
거기에 전지전능의 문제도 논리적으로 보면 웃깁니다. 全知全能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킨스는 '전지'와 '전능'은 양립할 수 없는데 신이 어떤 행동을 바꾸면 '전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창피해서 파라독스 하나를 소개합니다.
신이 만약 전지전능하다면 자신이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 수 있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