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는 왠만하면 산책을 가려고 합니다. 여러 길이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은 예교 가는 길이 좋습니다. 적당한 비탈이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가면 운동의 효과도 있습니다. 왕복 24분 정도니 시간도 적당합니다. 전면에 보이는 산이 화태, 다리는 화태대교이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이 금오도입니다.
2020-04-29
새로운 허수아비
시대가 달라지면 여러가지가 변합니다. 엊그제 은적사를 가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접의자에 인형을 앉혀놓은 게 두 개가 보였습니다. 효과가 있는 모양이에요. 새들도 올 것이고 산자락이라 고라니, 멧돼지도 올 건데 계속 저렇게 두고 잇다면 효과가 있나 봐요.
끈질긴 친일파
학교 도서실에 걸려있는 시들 중 친일파의 것이 둘 걸려 있습니다. 작년 3월부터 두 번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아직도 이 땅에 친일파가 득세하고 있는 이유를 충분히 알게 해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2020-04-24
행복해!
점심을 먹고 오니 1학년 아이들이 셋 와 있네요. 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언더핸드리시브 훈련을 시켰는데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데 5, 6교시 수업을 해야 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 학교에서 하고 싶답니다. 5교시가 내 시간이어서 그냥 이 아이들은 교실수업을 했는데 한 놈이 다른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 학교로 오라고 한 모양입니다. 부리나케 교과서 파일을 인쇄하고 이면지 연습장과 연필도 준비해서 전체 6명 중 병원에 간 1명을 뺀 다섯 명 모두 모여 교실 수업을 했습니다.
2020-04-23
나쁜!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을 '신의'라고 꼽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모두이리라 장담합니다. 그 나머지의 것들은 부수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인간관계에서 '신의'는 중요합니다.
지들이 알아서 갔지만 작년 두 학생이 아래 고등학교로 진학해서(8년만이랍니다.) 고등학교 관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서 입주를 했습니다. 억지로 들어가려 해도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순히 입주권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학생들이 놀러와서 함께 놀고 있는데 행정실 직원이 보자고 합니다. 고등학교 행정실장이 고등학교 방과후강사를 채용했는데 순천 사람이라서 관사 하나를 내어 놓아야 하는데 교장과 나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했으니 결정하라고 행정실에 전화를 했답니다.
교장이 나중에 관사 들어오면서 중학교 관사 수리하면 복귀하기로 약속해서 관사를 쓰게 해주었다는데 교장이 중학교 관사 수리가 끝나도 나가지 않겠다는 말을 자꾸 흘려서 문제가 생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미리 수를 쓰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사자에게 말을 해야지 행정실에 전화하는 건 무슨 짓이랍니까. 그 전 날 저녁도 함께 먹었는데 아무 말도 없어놓고서. 그 날 아침은 울 교장과 고교 행정실장이 함께 구판장 나들이도 함께 했답니다.
사람이 기본적인 도의는 있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쓰레기입니다. 어제 오후는 고등학교에서 우리 체육관 빌려 쓰고 울 교장은 심판 봐주고 그들 회식자리 초대도 받았답니다. 도대체 그 놈들(행정실장, 교감 두 놈의 짓으로 추정)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람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지들이 알아서 갔지만 작년 두 학생이 아래 고등학교로 진학해서(8년만이랍니다.) 고등학교 관사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서 입주를 했습니다. 억지로 들어가려 해도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순히 입주권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학생들이 놀러와서 함께 놀고 있는데 행정실 직원이 보자고 합니다. 고등학교 행정실장이 고등학교 방과후강사를 채용했는데 순천 사람이라서 관사 하나를 내어 놓아야 하는데 교장과 나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했으니 결정하라고 행정실에 전화를 했답니다.
교장이 나중에 관사 들어오면서 중학교 관사 수리하면 복귀하기로 약속해서 관사를 쓰게 해주었다는데 교장이 중학교 관사 수리가 끝나도 나가지 않겠다는 말을 자꾸 흘려서 문제가 생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미리 수를 쓰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당사자에게 말을 해야지 행정실에 전화하는 건 무슨 짓이랍니까. 그 전 날 저녁도 함께 먹었는데 아무 말도 없어놓고서. 그 날 아침은 울 교장과 고교 행정실장이 함께 구판장 나들이도 함께 했답니다.
사람이 기본적인 도의는 있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쓰레기입니다. 어제 오후는 고등학교에서 우리 체육관 빌려 쓰고 울 교장은 심판 봐주고 그들 회식자리 초대도 받았답니다. 도대체 그 놈들(행정실장, 교감 두 놈의 짓으로 추정)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람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2020-04-21
동학 개미라고?
왜 이름이 '동학'일까. 자신들의 돈벌이가 멋있고 정의롭게 포장되기를 원해서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동학'은 외세에 저항하는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동학이 '인내천 人乃天'을 내세우고 평등을 앞세웠지만 '서학'에 대항하는 뜻으로 '동학'이라고 이름했고 농민군은 탐관오리 처벌과 외세(倭洋)의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스스로 개미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이 '삼성전자'인데 노동조합 관련 탄압한 것만 해도 people을 밝고 지배해야 하는 사람으로 보았을 뿐 아니라 자회사 합병에서는 현행법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이재용이라는 개인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악덕 기업이거늘 자신들은 뭐라고 포장을 하든 언론은 도대체 뭐랍니까.
기본적으로 '동학'은 외세에 저항하는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동학이 '인내천 人乃天'을 내세우고 평등을 앞세웠지만 '서학'에 대항하는 뜻으로 '동학'이라고 이름했고 농민군은 탐관오리 처벌과 외세(倭洋)의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스스로 개미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이 '삼성전자'인데 노동조합 관련 탄압한 것만 해도 people을 밝고 지배해야 하는 사람으로 보았을 뿐 아니라 자회사 합병에서는 현행법을 대놓고 무시하면서 이재용이라는 개인을 위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악덕 기업이거늘 자신들은 뭐라고 포장을 하든 언론은 도대체 뭐랍니까.
2020-04-20
2020-04-10
2020-04-08
의리
의리(義理)「명사」 「1」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겁나게 멋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덩치가 곰만한 연예인이 아무데나 붙이고 다녀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쓰는 어떤 용어인지. 실은 그 용어는 주먹들이 쓰는 말이었고 그말의 뜻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옳은 것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이지뇨.
겁나게 멋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덩치가 곰만한 연예인이 아무데나 붙이고 다녀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쓰는 어떤 용어인지. 실은 그 용어는 주먹들이 쓰는 말이었고 그말의 뜻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옳은 것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이지뇨.
사람에 대한 판단
우리는 살면서 뒤통수를 많이 당합니다. 자신의 노력보다 많은 대가를 원하는 경우는 당연하 그럴 가능성이 많고 또 다른 경우는 사람을 잘못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보는 사람을 생각해 봅시다. 자신이 마신 찻잔을 개수대에 놓아두는 사람, 출입문에서 자신이 먼저 비집고 들어 오는 사람, 아침 인사에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은 함께 하면 손해를 줄 사람입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이건 '나는 성질이 급한 사람이니까 성질 내고 금방 사그라지니 잠시만 참아줘'라고 말하는 사람고 아주 같습니다. 사람들의 언행에서도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 일이 함부로 끼어들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가벼운 말장난을 항상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의 대상입니다.
'아는 형'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의 이수근을 보면 딱 그렇습니다. 멀대하고 비교해보면 쉽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두 프로그램에서 이수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재미를 더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건 거기에서의 역할일 뿐입니다. 가ㅌ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방송 밖에서의 그 사람은 아주 다르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하지만 그 두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스트들은 한결같이 이수근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사회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형'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의 이수근을 보면 딱 그렇습니다. 멀대하고 비교해보면 쉽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두 프로그램에서 이수근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재미를 더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건 거기에서의 역할일 뿐입니다. 가ㅌ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방송 밖에서의 그 사람은 아주 다르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하지만 그 두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스트들은 한결같이 이수근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사회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갑질의 억울함
요새 한국사회에서 마녀사냥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갑질'과 '라떼'입니다. 물론 그 자체만 보면 없어져야 하는 것인데 마녀사냥이 된 건 몰아가기 때문입니다. '라떼'는 아예 자신보다 나이 더 든 사람이 말하는 것을 통칭합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더 오래 산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를 후대가 내려 받으며 문명이 발정해 왔다면 지금은 지식 그까이꺼는 스마트폰과 SNS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의 경험에 따른 이야기를 하면 다 '라떼'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것이 '갑질'인데 '갑'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계약서를 쓸 때 순서가 '1', '2'나 '가', '나' 혹은 'A', 'B'로 써도 되는 걸 '갑', '을'로 썼을 뿐인데 '갑'이 몰매를 맞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甲'은 단지 10간의 맨 앞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것이 '갑질'인데 '갑'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계약서를 쓸 때 순서가 '1', '2'나 '가', '나' 혹은 'A', 'B'로 써도 되는 걸 '갑', '을'로 썼을 뿐인데 '갑'이 몰매를 맞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甲'은 단지 10간의 맨 앞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동성애
동성애의 역사는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플라톤의 시대에서도 술의 역사를 보면 상류층에서도 상당히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가의 차원에서는 모두 범죄로 취급해서 큰 벌을 주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사형을 했는데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1967년,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1980년 1982년에서야 폐지가 되었습니다.
왜 가장 큰 형벌을 내렸을까요. 2세, 그러니까 잠재적 노동력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노동력과 군사력이 중요한 국가에서 필요한 정책이었다는 것이지요.
왜 가장 큰 형벌을 내렸을까요. 2세, 그러니까 잠재적 노동력을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노동력과 군사력이 중요한 국가에서 필요한 정책이었다는 것이지요.
2020-04-06
낙인?
어렸을 때 성경공부 하면서 제목이 '돌아온 탕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홀어머니 외아들인데 말썽을 부리는데 남을 해롭게 하는 심한 말썽꾸러기였고 크면서 그 강도가 심해져 갑니다. 어머니가 애를 썼지만 그치지 않았고 어느 날부터 어머니는 마당의 나무에 아들이 나쁜 짓을 할 때마다 못을 하나씩 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죽었고 더 이상 기댈 데가 없어진 장성한 아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밤송이가 된 나무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착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빼기 시작합니다. 모든 못을 뺐을 때 그 나무를 보며 또다시 생각합니다. 남은 못자국을.
이 이야기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라고 봅니다. 피해를 입은 쪽에서는 가해자가 아무리 사과해도 입었던 피해가 완벽하게 원점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전번 주 신문에서 '미묘'가 엠씨더맥쓰에 대해 섬범죄를 저지르고 벌을 받았지만 복귀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칼럼을 쓴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 인류가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범죄가 발생했고 그에 대해 국가가 성립하면서 그것을 막기 위한 규제가 생깁니다. 우리의 조선(고조선이라고 배운)에서는 8조금법이 있었고 저지를 죄에 대한 처벌조항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문명에서도 있었고 그것은 처벌, 그러니까 응징의 개념이었습니다. 조선시대는 감옥監獄에 갔는데 죄지은 사람을 가두는 곳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지은 죄에 따라 '태'나 '장', 교수형 등을 받고 난 뒤 가두어 두는 곳이었지요. 근대화된 일본이 지배하면서 '형무소刑務所'라고 합니다. 刑은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刂방이 부수인데 이건 刀이므로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교도소'라고 합니다. 矯導所는 바로잡아주는 곳을 의미합니다. 과서의 법이 죄지은 것에 응징을 하는 것이었다면 현대는 다시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도록 가르쳐 바로잡아주는 곳으로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실수할 수 있다. 바로잡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부분의 이야깁니다. 잘못을 한 사람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벌을 준 뒤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기회를 줘야 하는지. 전자라고 하면 이미 여러 소설에서 보듯 차라리 아예 죽는 게 낫습니다. 맵다는 뜻의 신 辛은 과거 죄인의 얼굴에 문신을 새기던 도구의 상형자입니다. 문신을 새긴 게 아픈 게 아니라 문신을 새기고 이후의 삶을 이어 가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말하는 거지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주홍글씨를 새길까요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줄까요?
이 이야기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라고 봅니다. 피해를 입은 쪽에서는 가해자가 아무리 사과해도 입었던 피해가 완벽하게 원점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전번 주 신문에서 '미묘'가 엠씨더맥쓰에 대해 섬범죄를 저지르고 벌을 받았지만 복귀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칼럼을 쓴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봅니다. 인류가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범죄가 발생했고 그에 대해 국가가 성립하면서 그것을 막기 위한 규제가 생깁니다. 우리의 조선(고조선이라고 배운)에서는 8조금법이 있었고 저지를 죄에 대한 처벌조항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문명에서도 있었고 그것은 처벌, 그러니까 응징의 개념이었습니다. 조선시대는 감옥監獄에 갔는데 죄지은 사람을 가두는 곳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지은 죄에 따라 '태'나 '장', 교수형 등을 받고 난 뒤 가두어 두는 곳이었지요. 근대화된 일본이 지배하면서 '형무소刑務所'라고 합니다. 刑은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刂방이 부수인데 이건 刀이므로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교도소'라고 합니다. 矯導所는 바로잡아주는 곳을 의미합니다. 과서의 법이 죄지은 것에 응징을 하는 것이었다면 현대는 다시 잘못을 또 저지르지 않도록 가르쳐 바로잡아주는 곳으로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실수할 수 있다. 바로잡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부분의 이야깁니다. 잘못을 한 사람에게 주홍글씨를 새겨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벌을 준 뒤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기회를 줘야 하는지. 전자라고 하면 이미 여러 소설에서 보듯 차라리 아예 죽는 게 낫습니다. 맵다는 뜻의 신 辛은 과거 죄인의 얼굴에 문신을 새기던 도구의 상형자입니다. 문신을 새긴 게 아픈 게 아니라 문신을 새기고 이후의 삶을 이어 가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말하는 거지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주홍글씨를 새길까요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줄까요?
역병의 여파
역병이 오랜 시간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조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제멋대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8,578명이 봤다고 하고 대부분의 교회는 집회를 갖고 있고 주말에는 공원들에 사람이 꽉 찼다고 합니다.
소라면에 관광객을 끌기 위해 조성한 유채밭이 예년같으면 사람들로 빽빽했을 건데 나온 사람은 몇 안 됩니다. 확진자 수가 제일 적은 전남에서도 이렇게 조심하고 있는데...
소라면에 관광객을 끌기 위해 조성한 유채밭이 예년같으면 사람들로 빽빽했을 건데 나온 사람은 몇 안 됩니다. 확진자 수가 제일 적은 전남에서도 이렇게 조심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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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멋있는 척 하는 거 즐겨 하는 사람의 집에 가면 많이 걸려 있는 글귀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여러 가지 입니다. 남송의 호인의 '독사관견'에 盡人事聽天命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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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소수는 무한히 많다 (증명) 소수의 개수가 유한하다고 가정하고, p 1 , p 2 , ⋯ , p r 가 모든 소수의 목록이라 하자. 자연수 N = p 1 p 2 ⋯ p r + 1 을 정의하자. N 은 각 소수 p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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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없는데 뜻풀이에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 날이 새면서 동쪽 하늘이 훤해지다'로 풀이 합니다. 그러면 제목에 쓴대로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고 말한 것이 맞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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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사기는 빨리도 사라져갔습니다. 가리방이라고 했는데 어감상으로 일본어인 것 같습니다. 발령을 받았을 때 이걸로 문서를 인쇄하고 시험문제를 냈습니다.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번의 기름종이엥 1번의 쇠판 위에 올려 3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