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살아라'가 욕이 아닌 덕담이 된 지 20여년 지나면서 이 땅 사람들의 물신욕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 나와 아이들도 다 보는 프로그램에서 거침없이 물욕을 부끄러움 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흔하게 보입니다. 그런다 하더라도 개념이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합니다. 모두 그래서는 안 되잖아요.
며칠 전 받은 충격에 바로 글도 쓰지 못하고 이제사 글을 씁니다. 2학년 확률시간에 책에는 없는 복권 당첨확률을 계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15살. "너희는 로또 1등 당첨이 되면 뭐 할래?" 평균 당첨금이 21억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 뒤였습니다. 세상에 5명 모두 그걸 쓰겠다는 게 아니라 건물을 사겠다는 것부터 다 돈을 불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건물부터 다 부도덕하게 버는 것들이었습니다.
21억의 2%(현재 정기예금 이자율)면 2천만원인데 그러면 원금 묻어두고 이자만으로도 매달 거의 2백만원을 쓸 수 있는데 왜 더 벌 생각을 할까요.부자에 대한 집착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젠 가식으로라도 봉사하며 살겠다는 아이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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