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나물 무치기 도전

  내내 마누라에게 나물무치기만 배우면 이젠 어떤 음식도 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기획가 왔습니다. 쑥부쟁이와 달래를 캐온 김에 무치기로 했습니다.
 살짝 데친 뒤 소금으로 간하고 통깨와 버무리고 끝났습니다. 마늘 다진 것을 넣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한 알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간이었습니다. 난 무었을 만들든 간을 대충 감으로 하는데 소금이 살짝 눅눅해져서 병을 기울여도 나오지 않길래 살짝 툭 쳤더니 쏟아진 겁니다. 별로 짜지 않은 소금이어서 덜어내지 않고 그냥 무쳤더니 많이 짭니다. 남겨 두었던 걸 추가로 데쳐 하ㅁ께 섞어서 무쳤는데도 짰습니다. 맛은 있었습니다. 물론 달래장은 일도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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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간간 쓸개담이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 肝=月(육달월)+干(방패 간)인데 月이 부수로 쓰일 때는 모두 신체의 일부를 뜻하며 그래서 '달 월'이 아니고 '육달월'이라고 합니다. 干이 '근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