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통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 중 상당수의 것들이 밖에서 들어 온 것들입니다. 가마니가 일본이 강점기에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 우리가 쓰던 '섬'보다 더욱 향상된 기능을 가진 그들의 '가마쓰'를 들여와서 그것이 가마니가 되었다는 건 전에 말한 적 있습니다. 전통놀이도 몇 가지 있습니다. 여우야 뭐하니나 무궁화 꽃이 핀 것도 일본에서 위에 말한 그 시기에 들어 온 것입니다.
남녀 상징의 색깔도 20세기 초까지는 아이들은 남녀 구분없이 흰옷을 입었다네요. 동서양 불문. 이유는 지금처럼 세탁과 살균효과를 가진 세제가 없던 시가에 빨래는 삶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었고 삶으면 염색기술이 부족했기에 삶으면 물이 빠져서 아이들에게는 흰옷을 입혔답니다. 거기에 신데렐라나 앨리스는 파란색 못을 입었구요. 그러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의도에 의해 색이 구분되었다고 본 답니다.
성별에 따라 색을 구분하면 언니의 옷을 남동생이, 오빠의 옷을 여동생이 물려입지 못하니 소비를 늘일 수 있었다는 거지요. 참, 돈을 버는 사람들의 머리는 대단합니다. 그것이 도덕적이냐는 것은 생각할 필요 없지요. 처음 나온 스타킹은 질겨서 올이 잘 나가지 않아서 실을 삭혀서 쉽게 올이 나가게 했다든지 초기 전구의 수명이 길어서 일정 시간 이상 가지 못하게 전구 업체들이 담합했다는지 하는 것들이 이미 사실 아닙니까. 속으면서 사네요.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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