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인간중심? 시내를 걸어보시라

  지방자치단체장의 환경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보려면 시내를 30분 이상 걸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도의 바닥은 울툴불퉁하고 거기에다 가다가 인도에 세운 장애물이 길의 절반 이상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길이 나쁘면 당연히 것는 것을 피하려 하겠지요. 차를 타는 것이지요. 환경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교차로의 신호등 체계입니다. 차가 막히지 않고 안전이 담보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여기에 보행자에 대한 고려가 있을까요? 걷는 사람은 당연히 더 가난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보행자에 대한 배려는 그래서 복지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생각합니다.
  교차로에서의 보행자 고려에 대한 문제는 이렇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의 두 개의 교차로 신호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직진과 좌회전 동시신호이며 순서는 북-남-서-동의 순서입니다. 그렇게 신호가 떨어지다 보니 보행자가 건너는 횡단보도는 숫자의 순서대로 열리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길을 연속 두 번 건너야 하는 사람의 경우(대각선으로 가려 할 때) 신호가 연속적으로 열리는 경우는 4번 뒤의 1반 딱 한 경우만 된다는 것입니다. 북동방향(시장)에서 남서방향(아파트)으로 오는 경우. 다른 경우를 보겠습니다.
 
 
  여기의 찻길 신호의 순서는 북-서-남-동 입니다. 물론 직좌 동시신호이구요. 어떻습니까. 차량도 반시계방향으로 신호를 받고 보행자도 동시에 밭은 방향, 반시계방향 순서로 신호를 받고 건널 수 있습니다.
 
 
  두 교차로의 다른 특성은 위의 경우는 네 방향 모두 시간과 별 상관없이 차들이 많이 다니고 아래의 교차로는 동서방향이 많고 북남 방향은 적은 편이지만 교차로 신호를 다르게 주는 이유는 모르겠고 보행자는 대각선 방향으로 그러니까 연속 두 번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려를 해보았을까요? 차만 생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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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