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내가 냉담해지긴 했지만...

   유퀴즈에 진선규 배우가 나와서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 일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쌀이 떨어지고 돈이 필요해서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갓더니 카드가 연체 되어서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공감능력 뛰어난 유재석은 무척 안타까워하고 매사 진심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조세호는 입만 벌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난 감정이 메말랐는지 그 상황을 끝가지 보는 게 많이 못마땅했습니다. 이미 카드가 연체된 상황이었는데 카드라는 것을 빚 아닙니까. 이미 빚을 지고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추가로 빚을 내러 갔고 거부한 은행이 부당하다고 생각을 한다는 걸 당연시 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신용카드를 조금 쓰지만 항상 제 때 상환하면 나중에 대출을 받을 때 쓰지 않은 것보다 신용 점수가 더 크다고 해서 쓰는 것일 뿐이고 항상 신용카드가 빚이라는 것을 경계하며 씁니다. 빚을 내는 건 무능함이든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남의 돈 임시로 가져오기 입니다. 

  손에 흙이나 기름을 묻히는 일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농촌에서도 하루 일당이 남자는 10만원이 넘습니다. 쌀이 떨어진다는 건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연기도 못하는 사람이 종일 어디서 뭘하느라 쌀을 떨어지게 하는지, 그것도 결혼하여 아내가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게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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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