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고등학교 담장에 있는 자목련들이 피었습니다. 한두 송이 아니고 상당히 많이 피었습니다. 찍는다고 하면서 막상 찍은 건 거의 2주 쯤 지난 뒤여서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추석이 지나고 올려다 보니 이상한 게 많이 달려서 한참을 쳐다보다 영철이가 지나가길래 저게 뭔지 모르겟는데 병든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니 '꽃 피는 건 열매가 있겠지'라고 하길래 '저 놈이 나쁘긴 해도 멍청한 건 아니지'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정말로 열매입니다. 비염, 폐, 위염에 좋다고 해서 바로 따왔는데 아무리 봐도 영 징그럽습니다.
좀 말렸더니 벌어져 씨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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