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아껴쓰기

   가난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물건을 십게 버리지 못합니다. 옷도 몇십년 째 입 있는 것도 있고 쓰는 물건들도 쓸 수 있으면 버리지 못하고 계속 씁니다. 야구 글러브도 바느질 줄이 끊어진 거 운동화끈으로 보스해서 쓰고 있고 고무장갑도 오른손 구멍나서 왼손만 남은 건 나중에 뒤집어서 오른손에 끼워 씁니다. 물론 써야 할 땐 쓰며 살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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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