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1일 일요일

도자기 만들기

   어쩐지 처음부터 자신이 없더라니. 하나는 그림의 위치도. 대칭도, 기울어짐까지 문제고 다른 하나는 시간 재촉에 몰려 앞사람이 보고 있는 도안을 아무 생각없이 그리다가 두 마리를 거의 그릴 무렵에야 거꾸로 그리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에고.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정직

   정직의 뜻이 무엇일까요? 자신이 노력한만큼 받는 것이라고 난 생각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국가나 지자체에서 4차 지원금 지급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편적이냐, 제한적이냐의 문제가 큰 틀의 이견이고, 피해를 입은 곳에만 지원하자는 쪽에서는 액수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난 효과의 면에서도 그렇지만 정치적인 셈법으로도 보편적 지급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비를 살리는 것이 우선인지, 피해의 구제가 우선인지의 부분에서 싸우고 있는 건데 복지를 통해 소비를 함으로써 경제를 살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큰 틀의 선순환인 것이지요. 당장 돈이 급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어쩌냐구요? 국가가 강제해서 문닫은 곳은 당연히 당장 법을 만들어 피해액을 보상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투트랙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위에서 말한 세부적인 이견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피해를 본 액수 말입니다. 그래서 여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액수가 최소 1조에서 14조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어마어마한 차이인데 어떤 셈법이길래 이런 차이가 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출액이 피해액인 것이 아니지요. 영업이익금이 피해액인 것이죠.

  또하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유럽으 어떤 나라들은 복지의 차원에서 지급해 준 돈에 대해서도 세금을 낸다고 하는데 이 땅은 세금면제가 엄청납니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데 내 손으로 내지도 못하고 봉급을 받기도 전에 지들 손으로 내 주머니를 털리는 봉급생활자만 제대로 냅니다. 사업자의 경우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은 아예 한푼도 내지 않고, 8천만원미만 간이사업자도 감면의 혜택을 봅니다. 그런데 아리가 아주 쉽게 경험하는 게 만연한 탈세입니다. 아주 쉬운 방법을 통해 피하기도 하고 그런 걸 못하는 곳은 대넣고 현급결제하면 10% 깎아준다고 합니다. 많은 곳에서 쓰는 방법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으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있는데 그 부가가치세라는 게 부가가치가 발생한 것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낼 것이 아닌데 소비자가 내는 것이라는 거고 그렇게 낸 걸 판매자들이 세금 면제나 감면을 받으면 그들이 꿀꺽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금에 대한 의무를 피해온 사람들이 장사하지 못해 피해번 건 국가가 보상하라는 건데 국가는 세금 걷은 것으로 해결을 해야 하니 세금을 그 동안 회피해 온 사람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정직한 주장이 아닙니다.

  물론 가난구제는 국가가 해야 하지만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건 뭐지?

   내 아이들을 보면서, 서른 안팎인,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가는 중이고 함께 사는 그는 오래 갈 수록 손해가 더 심해질 거라는 생각도 확신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그제 방과후 수당이 들어왔는지 확인해 보니 입금 되어서 일으키기 싫은 몸을 움직여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1/3을 쪼개어 20은 그에게 10은 아이에게 봉투에 담아 각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다음 날 보니 아이 것은 그대로 있고, 그의 것은 뒤집혀 있는 것이 확인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아이 것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 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네요. 금방 든 생각이 그렇습니다. 아이에 대한 것은 오해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가 참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제 점심약속 나가려고 하는데 소파에 눕더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거 아져오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봉투인 것 같아 '왜 직접 가져가지 그러냐'고 했더니 자신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건네어 주니 아무 소리 없이 내용물만 가져 갑니다. 그 어떤 말도 없었습니다. 날 아주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2021년 1월 10일 일요일

인지상정

   친구들 부부모임을 하면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니 마누라가 내 마누라면 업고 살겠다. 난 고민하다가 짜장면 주문하고 막상 음식이 나오면 옆 사람의 짬뽕이 더 맛있어 보이는 모자란 사람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자음 낱자의 이름

   한글낱자 읽는 법이 처음 훈민정음 창제시에 없다가 나중에 훈몽자회에 나온 게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웜리는 모음 ㅣ와 ㅡ에 각가 초성과 종성을 넣는 방법으로 만들었답니다. 니은, 리을, 미음, ...그런데 그걸 읽는 법이 필요해서 그걸 한자로 표기했습니다. 尼隱, 梨乙, 眉音 등으로. 그런데 자음 중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윽이 없어서 대신 其役으로, 읃이 없어서  끝을 뜻하는 글자를 가지고 와서 池末로, 읏이 없어서 옷을 뜻하는글자를 가지고 와서 時衣로 표기했답니다. 딱 세 글자가 이렇게 예외가 되었답니다.

혁명의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혁명의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최근 작석중의 글 중 있던 문장입니다. 정말 쎄하게 다가왔습니다. 혁명의 시대는 갔다. 혁명의 시대는 지났다.이것보다 훨씬 더 강한 그낌이 왔습니다. 그는 어디의 상황을 가지고 누구의 말을 빌어 쓴 걸까요. 뒤져보니 민주노동당을 거쳐 진보신당에 있네요.

2021년 1월 5일 화요일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통계

   감염병의 전체적 통계자료를 어디에서도 보여주지를 않아 찾아 보았는데 '코로나19 상황판'이라는 곳에서 보여주고 있엇습니다. 하지만 원 데이터는 없고 그래프만 있어서 정확한 자료를 얻고 싶은 경우는 만족할 수 없는 자료였습니다. 그래서 뒤지다가 통계청 자료를 찾았습니다.

  1월5일까지의 싱싱한 자료입니다. 그 중 국내 확진자, 지역별, 연령별만 취하고 성별을 버렸습니다. 엑셀을 이따금 사용하다 보니 그래프를 그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순수한 블로그를 표방하면서 첨부할 수 있는 대상을 그림과 동영상으로 한정해서 원본데이터는 첨부하지 못해 그림파일로 캡쳐했습니다.







2021년 1월 3일 일요일

神의 존재

   지금도 기독교(신, 구 포함) 신학자들이 효능이 없다고 이미 정리한 '기도'의 효험을 믿는 자들이 널렸지만 '신의 존재'를 사실적으로 믿는 자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철학을 공부하다가 알았는데 서양철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파스칼과 데카르트도 존재를 증명하려다 결국 못하고 '그냥 있다'하고 지나갔는데 말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요즘 말로 쩝니다. 신의 존재를 이렇게 '증명(!)'했답니다.

- 아무 것도 없었던 때가 있었다.

- 지금은 물체가 존재한다.

- 그것을 출현시킨 존재가 있는데 그것이 신이다.

  무슨 이런 삼단논법의 기초도 성립하지 않은 걸 '증명'이라고. 차라리 앞의 두 사람이 덜 창피하짆아요.

  거기에 전지전능의 문제도 논리적으로 보면 웃깁니다. 全知全能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킨스는 '전지'와 '전능'은 양립할 수 없는데 신이 어떤 행동을 바꾸면 '전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창피해서 파라독스 하나를 소개합니다.

  신이 만약 전지전능하다면 자신이 들어올릴 수 없는 돌을 만들 수 있을까?

비수

   '비수로 날아와 꽂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공부를 부수 순서대로 하고 있는데 匕자가 뜻이 '비수'이고 소리가 '비'입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그 비수인지 찾아보니 맞습니다. 그리고 한자로도 있습니다. 비수匕首인데 국어사전에는 '날이 예리하고 짧은 칼'이라고 써있습니다. 감추고 다니면서 암살하는 용으로 주로 썼다는데 날끝을 숫가락 모양으로 만들어목적 수행의 정도를 높였다고 하네요. 匕는 원래 '숟가락'이나 '사람'의 뜻으로 쓰였고 나중에 숟가락은 匙자를 따로 만들어 썼다고 합니다. '숫가락 시'.

회식

   예전에는 회식이 좋은 시간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가기 싫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실없는 이야기가 참기가 힘듭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이 말도 되지 않다거나 품위없는 말로 말을 하면 모두 그 이야기에 장악되어 술맛도 없어집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사람들이 회식 건을 계속 만들려고 합니다. 요즘같은 시기에도 계속 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법에서 모이는 거 금지한다니까 어쩔 수없이 미루어 놓습니다. 거기에 친목회도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회식을 하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금방 이야기한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한다는 점이 그 하나이고 공짜밥(실은 자신 회비도 있지만)이라는 점이 그 둘입니다. 연봉이 1억이 넘는 사람들이지만 원래 선생들이 쪼잔해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핀 꽃

    꽃이 두 가지 입니다. 잎사귀 넓은 건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닌 말똥풀이고 꽃은 꽃잎이 많은 게 민들레, 가지런하게 한 줄만 있는 게 좀씀바귀입니다. 쪼꼬만 게 화단에 많이 피어 있어 궁금해서 찾아보니 씀바귀와 같은 모양인데 아주 작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