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 급부상한 축구선수 별명이 '뽀시래기'라고 한대서 '어원을 쫌 따져보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사투리로는 '뿌시래기'인데 원래의 말인 '부스러기'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낭도에 들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아이들이 그 시기에 '뽈똑'이 맛있다고 해서 한참을 캐물어 확인해 보니 보리수의 열매를 칭하는 말이었습니다. 열매가 희끗희끗한 점들이 박혀 있어서 '파리똥'이라고 불리던 것이 우리 동네에서는 자연스런 전라도 사투리 변화로 '포리똥'으로 불렀는데 이게 이렇게 변해간 것이었습니다.
같은 말이 지역별로 달리 쓰이는 게 있다고 하지만 어원을 살펴 쓰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땡땡이 친다'는 게 수업 빼먹는 것을 의미하는 건 이치가 있어 보이지만 경상도에서 의미하는 것 생뚱맞아 보이는 것도 있잖아요.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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