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을 묵었는지 나무책장에 도서실에서 폐기한 읽으나마나한 책들이 들어 있던 책장과 책을 모두 버리고 나오지 않는 정민이와 2학년 전출간 아이 책상 둘을 들여왔습니다. 기술선생님에게 기술실 사용허가를 받아 예전 실습하고 남은 판재들로 책꽂이를 만들어 몇 권의 책을 꽂고 내가 보고 난 한겨레21도 꽂았습니다. 누구도 어느 책도 만져 보지도 않고 있지만.
교사 옆 비파는 잘 익어 갑니다. 아이들이 몸을 내밀어 따느라 위험하기도 하고 독사가 나무를 타고 올라와 창밖에어 기어 오르는 것을 보고 교실에서 따거나 나무에 올라가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아침에 내가 잘 익은 것들을 따서 먹으라고 창문 가에 두었습니다.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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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그러면서 어쩐지 못마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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