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큰 화두는 트럼프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게 인공지능입니다. 다양한 곳에 활용되면서 기계를 미워하는 학자들은 그것의 한계점을 찾기에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혈안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문제는 그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잇는 게 그들의 분석의 한계입니다.
누가 그랬답니다. 컴터와 인간은 이렇답니다. 컴터가 쉬운 건 인간에게 어렵고 컴터가 어려워하는 건 인간에게 쉽다. 모르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컴터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아 본 사람이라면 그 기계들은 사용자에 다라 완전히 다른 성능을 보인다는 것. 사용자가 적절한 명령을 내리면 기계는 엄청난 결과를 내어 놓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컴터가 아닙니다. 컴터라는 육체를 빌려 스는 어플리케이션이지요. 그의 정체를 알아야 합니다. 현재 나와있는 인공지능의 대부분은 거대언어모듈입니다. 나와 있는 엄청난 자료, 빅데이터를 긁어 모아 정리하여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내어 놓는 거지요. 따라서 이것의 능력은 복잡한 연산이 아니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잘 분류하여 명령에 적합한 정보들을 모은 뒤 정리하여 내어 놓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인공지능을 굴리기 위해서 필요한 프로세서는 따라서 복잡한 연산에 맞는 게 아니라 방대한 양을 잘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했고 그게 바로 게임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했던, 모니터에 영상들이 자연스럽게 구현되도록 하는 메모리가 필요했고 그게 GPU프로세서였던 건데 그걸 엔비디어가 생산하고 있었고 갑자기 떼부자가 된 것입니다.
조금 설명을 더 하자면 네이비게이션이라고 하는 네이비게이터는 길거리의 영상을 주행함에 따라 연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동영상인 줄 알지만 기계를 열어 보면 한장 한장 그림으로 되어 있는 것을 연속적으로 보여주어 연결된 영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계의 메모리는 들어간 그림의ㅣ 장수에 적용을 받습니다. 게임의 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맞는 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것들이 아주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이 읽혀져야 합니다. 끊김이 없이. 이건 똑똑할 필요가 없지요. 그러니까 비싼 CPU가 아니라 GPU를 그래픽카드에 추가하여 게임의 영상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게이머들이 구입했던 것이 이것입니다.
인공지능도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쓴 것인데 반도체의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요놈에 신경을 쓰지 않아 이 부분에서 갑자기 뒤쳐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나온 기사는 인공지능이 사람은 아주 쉽게 아는 아날로그 시계를 볼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아날로그 시계를 보여 주었는데 아주 한심한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서두에 말한 사용자의 능력은 이것 때문에 말한 것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연산을 가르치면 되는데 거대언어모델로 인식하게 하려니 너무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 것 입니다.
말이 길었는데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식을 입력하고 시계를 인식하면 기준점인 12시를 찾게 하면 됩니다. 한 바퀴가 360˚이니 시침은 1시간에 360˚/12만큼, 분침은 360˚만큼 이동을 합니다. 그에 따라 시침과 분침이 이루는 각도가 나오는 거지요. 이루는 각도를 무식하게 기억시켜서 시간을 알게 하는 게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고급스럽게 하려면 사람처럼 시침이 어느 숫자 사이에 있는지로 시간을 인식하고 분침이 있는 곳이 어느 숫자 사이에 있는지를 알아 작은 숫자 곱하기 5 플러스 두 숫자를 오등분하여 얼만큼의 위치에 있는지를 더하면 될 일입니다.
시계는 따로 가르치면 되고 그에 필요한 메모리는 아주 소소한 것이지요. 인공지능 만든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시계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만들지 않았을 건데 문제점을 지적하러 꽤 많은 애를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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