栽의 부수는 木이고 소리부가 𢦏 (다칠 재)인데 요 놈이 자전에 없습니다. 찾아 보니 哉(어조사 재)와 같은 글자로 보입니다. 어조사 재의 갑골문이 로 다칠 재와 같은 모양을 갖기 때문입니다. 부수가 아닌데 마치 부수인 양 행세를 합니다. 그래서 載의 부수는 車이고 여러 글자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분재(나무를 모양 잡은 화분), 탑재(자료집에 올림)입니다.
양패구상입니다. 양쪽 다 싸움에서 지고 같이 상처를 입었다는 말입니다. 무협지에서 쓰는 말로 고사인 견토지쟁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咎는 '허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죄구, 화구, 적구 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습니다. 주역에서 점괘에 어떤 행위를 하면 이롭겠냐고 물었을 때 그렇게 하면 '허물이 있다'거나 '허물이 없다'로 표현할 때 쓰입니다. 誰는 '누구 수'인데 별로 쓰이지 않는 글자입니다. '수원수구'도 무협지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패구상이나 수원수구나 모두 많은 쓰임이 있을 것 같습니다.
寇(도둑 구)를 처음 써 보았습니다. '왜구'라는 말은 많이 써보았지만요. '궁구막추'입니다. 도둑(쥐)을 궁지로 몰아넣지 말라는 말입니다. 삼국지에 달아나는 마속의 군사를 쫓자는 참모의 말에 사마의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보통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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