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5일 토요일

상품의 포장

   장사의 기본은 적게 돈을 들여 상품을 만들고 많이 받고 파는 것이 가장 고려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학을 배워서 가게 가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 받을 수 있을 정도만 배우면 된다고 입이 있는 사람 모두 이야기 하지만 어디에든 수학이 들어 있습니다.


  제이와이피는 신사옥을 지으면서 창의성을 살려주는 모양이 원형이라면서 최대한 곡선을 살려 지었다고 하는데 경제적인 면에서는 계산을 아주 잘못한 것입니다. 전에 근무했던 안산중은 충청도 어느 건설사의 디자인이 유행한다며 독특한 모양으로 학교를 지었습니다. 


  교실이 있는 공간만 따온 건데 회색 부분입니다. 독특한 게 아래쪽의 휘어진 부분입니다. 


  교실의 모양이 피자 한 조각의 원의 중심 쪽 뾰족한 부분을 잘라낸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둥그런 부분이 교실의 옆이 되고 직선 부분이 교실 앞과 뒤가 되다 보니 오른쪽은 앞뒤가 짧고 왼쪽은 길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쉬운 게 아닙니다. 앞뒤가 긴 쪽으로 이동했을 때 말한 것이 전달이 잘 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쪽 건물에서 수업을 하면 목이 심하게 아프게 되는 것이지요. 게다가 짧은 쪽을 기준으로 건축하니 쓸데없이 넓은 공간이 반대편에 생기게 됩니다.

  건물이 직사각형으로 거의 된 것은 자투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일 경제적인 것이지요. 그 안에 들어가는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삼각형도 그렇고 오각형 이상도 쓰지 못하는 공간이 생기게 되어 뻣뻣하고 멋이 없어 보여도 직사각형으로 짓는 것입니다.

  상품의 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체인 건 봉지에 넣으니까 설명이 쉬운 액체를 상품으로 하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포장을 하는 물체에 대한 것이니까 부피를 겉넓이로 바꾸어 계산을 해야 하는데 부피는 길이의 세제곱이어서 계산이 세제곱근까지도 해야 하니 그냥 1차원 계산만 해서 비교해도 됩니다. 길이가 36인 줄로 다각형을 만들어 봅니다. 정사각형은 한 병의 길이가 9이고 넓이는 81이 됩니다. 다른 다각형들은 한 변의 길이도 복잡하고 넓이 계산은 더 복잡하니 정육각형만 봅니다. 한 변의 길이가 6아고 넓이는 93.5입니다. 소숫점이 나온 건 한 변의 길이가 주어질 때 정삼각형의 넓이를 낼 때 루트3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변의 개수를 극한으로 늘이면 원이 됩니다. 반지름은 18/π, 넓이는 103.2입니다. 변의 개수가 많아질수록 변의 길이는 같은데 도형의 넓이는 늘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현실로 해석하면 동일한 재료(끈)으로 더 많은 넓이가 나오니 그 안에 더 많은 양의 상품을 담을 수 잇다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3차원에 적용하면 같은 부피의 물질을 담을 때 면의 개수가 많을 수록 많은 양을 담을 수 있다는 말이고 그 말은 포장하는 재료를 덜 쓸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제일 아낄 수 있는 도형은 구형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모양은 진열을 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굴러다닌다는 것입니다. 

  그게 맨 위의 짱구는 못 말려 과자입니다. 같은 공간에 많이 안정적으로 상품 진열을 해야 하는데 문제가 있으니 따로 진열장을 쓴 것입니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원기둥 모양입니다. 굴러다니지 않게 되면서 최대한 구형을 살린 것입니다. 여기에도 수학이 있지요?

겨울 안에서의 푸르름

   모든 식물이 말라 붙는 겨울에도 푸르른 풀이 그 속에서 보입니다.


  

  삐비꽃들이 아직도 작뜩 피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속에 망초가 살아 있는 것도 신기하비다.

요일의 구성

   물론 요일이라는 제도가 생긴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일의 이름이 '월화수목금토일'로 정해진 게 왜인지를 이제사 알았습니다. 조선 때는 없었고 을미개혁으로 1896년부터 태양력을 도입하면서 들어 온 것인데 당연히 일본의 달력을 가지고 왔습니다.

  요일의 이름은 라틴(그러니까 로마어)보다 게르만 신화에서 가져 왔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sun과 moon을 가지고 와서 sunday, monday가 되었는데 화요일은 전쟁의 신 mars가 아닌 Tyr에서 tuesday, 목요일은 천둥의 신 jupiter가 아닌 Thor에서 Thursday, 금요일은 사랑의 신 vinus 아닌 Frigg에서 friday, 그리고 수요일은 mercury였지만 뜬금없이 Wodan(오딘)에서 온 wednesday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달력이니까 천체로 가지고 오면 일요일은 日이고 월요일은 月이 되고 화요일은 火星이 되고 목요일은 木星, 금요일은 金星이 되었고 수요일만 음양오행에 맞추어 水星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음양오행에 맞춘 게 아니고 서양에서 들어 온 것을 맞추다 보니 맞추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주역의 오행의 순서인 '목화토금수'가 아닌 것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서양철학은 지금까지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자연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엉터리가 기반이기 때문에 철학도, 그들의 과학이란 것도 전체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지 않아 단서조항으로 곳곳이 땜질이 된 것입니다. 과학에서는 불확정성의 원리, 수학에서는 불안전성의 원리라는 해괴한 이론들이 생긴 것입니다. 여튼 지금의 요일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의 공헌은 그의 우주관에서 비롯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확정하고 기독교가 공인한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아주 멍청하지는 않아서 월식이 지구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고 지구가 평평하다면 월식이 원형으로만 생기지 않고 타원으로도 생겨야 하는데 타원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구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구가 중심에 있고 지구가 있어야 할 곳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별이 일곱이었고 나머지 별들은 맨 바깥, 까맣게 보이는 벽에 붙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요일의 이름에 된 것입니다.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목숨을 대하는 자세

   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태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기를 잡아서 놓아주면서 자비를 행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잔인한 사람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뒷산에 예전에는 약수터였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 지금은 작은 연못인 곳에 어느 날 금붕어가 세 마리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 이 곳에 옮긴 거겠지요. 며칠을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며 지나갈 때마다 보면서 걱정을 했는데 무슨 일인지 어제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은 물이 어는 기온이 아니었는데.

  제발 말로만 가족이니 엄마니 아빠니 하지 말고 동물 키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수의 하늘

 


  여수는 비행장이 있는 곳이라서 아주 낮게 나는 비행기를 하루에도 여러 번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이는 아파트는 사는 집을 돈으로 보는 사람들이 사는 대표적인 곳으로 신동아아파트입니다.

2025년 1월 22일 수요일

한자공부 2025 1월 초 2

 


  교토삼굴, 추적이나 공격을 당하는 상황일 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입니다.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 개를 파는 법이니 앞뒤만 막고 들이닥치면 놓칠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추가로 글자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겠습니다.

  旱은 日+干(방패 간)인데 '干'은 갑골문에서 끝이 갈라진 장대로 사냥도구였다고 합니다. 해가 장대처럼 높은 곳에 걸렸으니 가물다는 뜻입니다. 魃은 鬼(귀신 귀)+犮(달릴 발. 원래 뽑을 발拔)로서 모든 것을 뽑아 말려버릴 귀신이라는 뜻. 둘 다 가물다는 뜻.

  冥은 원래는 회의자로 갑골문에서 인데 윗부분은 여자의 자궁이고 아래 부분은 두 손이어서 자궁에서 나오는 아이를 두 손으로 받아 내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아이를 받을 때 어두운 곳에서 받았기에 '어둡다'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설문해자에서는 冖+日+六의 결합으로 보고 冖(덮을 멱. 소리 부분), 日을 '10'이어서 16일이면 달이 이지러지기 하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고 설명하였지만 소전체를 바탕으로 해석한 것이라서 당연히 잘못. 명복입니다. 산 사람이 아닌 죽을 사람의 복을 비는 것입니다.




한자공부 2025 1월 초 1

 


  섭攝은 잡는다, 당긴다의 뜻입니다. 手+聶(소곤거릴 섭)으로 소곤거릴 수 있도록 손으로 잡아당긴다는 뜻입니다.보좌한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섭취, 섭정에서 쓰입니다.

  중국은 역사시대 이전 부터도 천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같은 성씨만 황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황제'라는 직위 명칭을 쓰기 전인 하, 상, 주에서도. 하夏나라 임금은 하후씨夏后氏, 姓은 사姒이고 상商나라 임금은 子씨이며 주周나라는 희姬씨입니다. 세 성씨의 뜻이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괴상하지만 당시에 쓰던 뜻은 지금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통일 국가 진秦나라의 황제는 영嬴(영정)씨, 한나라는 보통 알고 있듯 유劉(유방)씨, 위나라 조曺(조조)씨, 진晉나라 황제는 사마司馬(사마의)씨입니다. 성이 두 글자인 경우는 복성이라고 합니다. 뒤 이은 수隨나라 황제는 양楊(양견)씨, 당唐나라 李(이연)씨, 송宋나라 조趙(조광윤)씨, 원나라는 칭기스칸이니 빼고, 명明나라 주朱(주원장)씨, 그리고 청淸나라인데 성이 바로 한자식으로 하면 애신각라愛新覺羅입니다. 중국은 한족의 나라이고 나라의 이름처럼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지만 한漢은 漢水에서 따온 건데 한수는 황하가 양자강과 만나기 전의 한 지류일 뿐이고 게다가 서북쪽의 오랑캐인 원나라(몽골)이 지배한 적 있고, 청나라는 동북쪽 오랑캐인 여진족(뒤에 만주족으로 개칭)이 마지막으로 지배하니 그들 역사도 개판입니다. 여튼 그래서 청나라 황제의 이름이 이렇게 된 것 입니다. 뜻을 우리 한자로 풀이하자면 '새로운 것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깨친다'는 뜻입니다.

  추醜자는 '추하다'는 뜻입니다. 글자를 보면 酉(닭 유)+(벌레 충)인데요 앞 글자는 닭으로 쓰이는 경우가 없고 술병의 상형자로 이게 붙으면 다 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술주酒자이고 여가지 무릎을 꿇고 술을 따르는 모습의 짝배配자를 들 수 있습니다. 뒷 글자는 벌레의 뜻인데 벌레 뿐 아니라 사람에게 심하게 해로운 짐승들에게도 붙이는데 뱀사蛇, 바퀴비蜚자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술을 마시면 짐승이 되는, 그것을 추하다고 표시한 것입니다.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여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렇게 허약합니다. 답부터 이야기 하자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는데 혁명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서 징치했어야 할 악의 무리들이 사라지지 않을 뿐 아니라 권력을 여전히 쥐게 되면서 당연히 치르게 되는 일인데 이게 홍역일 수 있습니다. 면역을 가지고 나을 수 있기도 하지만 나을 수 없는, 영영 민주주의가 날아가 버릴 수 있는 가능성도 많습니다. 프랑스는 그렇게 많은 피를 뿌렸어도 극우세력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강력한 세력으로 최근 되살아 났으니 말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내가 보수'라고 이야기 한 것은 과거의 ;지식을 기반으로 지금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보수의 멋있는 점을 존경하는 점도 있어서였습니다. 보수는 명분이 가장 주요합니다. 명분(대의명분)이라는 것은 내 말과 행동이 과거 유사한 경우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데 나도 그것을 기준으로 같은 판단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보수의 생명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기준을 따른다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말이 번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수가 갖는 또 하나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법'에 대한 태도입니다. 보수의 특징은 질서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를 흔드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고 국가의 근간을 '법'입니다. 법이라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더 이상 사람들의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한번 적용되면 무자비할 정도로 반드시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중국 역사에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반란을 일으켜 꼭두각시 왕을 세우고 이런 말을 합니다. 왕은 좋은 말을 들어야 하니 관리를 임명하고 상을 주는 역할을 하시고 나쁜 일도 있을 것이니 나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벌을 주는 악역을 하겠다고. 훌륭한 신하인 것처럼 말을 했지만 법을 쥔 신하의 세상이었고 왕은 허수아비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보수는 명분과 법의 수호입니다.

  그런데 지금 자신들이 보수라고 하는 세력들은 보수가 아닙니다. 모든 말이 그대로 드러나는 세상에 자신의 말을 아주 쉽게 뒤집고 과거의 질서는 마음대로 거짓되게 써먹고 법은 완전히 무시합니다. 그들은 그냥 우익일 뿐입니다. 여론을 등에 업은 것입니다. 내 주위 사람들이나 방송, 신문에서는 그들의 정의롭지 못한 말과 행동에 분노하고 정의는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저들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하는 세력은 30퍼센트 초반을 항상 유지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가치판단 기준이 있는 것이고 절대선이란 없는 것입니다. 여론?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일까요?

  잠시 긴장감 줄이는 이야기. 지금 읽고 있는 '옹정황제'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옹정은 황자의 시절부터 원리원칙을 철저히 지켜 그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냉면冷面선생'이라고 불렀습니다. 황제가 되고 달라지지 않았고 호부에서 빚을 낸 사람들에게 가져간 것을 상환하라고 독촉합니다. 시중에는 당연히 그를 내려앉히고자 하는 세력들이 만들어 낸 적대적인 말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옹정이 가까운 상서방 사람들에게 '\"짐을 가아도황제니 압수쟁이황제니 타부제빈황제니 욕하는 말들이 돌고 있는데 경들의 생각은 어떻'냐고 어떻게 자신이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벼슬 없이 자신을 돕는 방포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론이 일치하니 않은 것도 상정常情이오니~"라고 하지요. 어떤 일에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여론이 항상 옳은 방향일 수도 없고 게다가 다수일 수도 없습니다. 금융소득세 폐지해 버리는 것 보세요. 그것은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대선 뒤에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내 블로그에도 썼습니다. 앞으로 진영논리가 정치를 해칠 것이라고. 그런데 너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서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했지만 글로 남기지 못한 게 있습니다. 계엄이 있고 해제가 있은 뒤 대통령 탄핵 투표가 끝나고 혀를 찼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치는 끝났다고. 법을 최고의 지도자가 무시하고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시하니 누가 따르겠습니까. 결국은 폭도들이 나타났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않고 대통령 직무대행은 뒤에서 미소 짓고 있고 내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과 그에 붙어 잇는 세력들은 여전히 법을 뭉개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법은 모두가 지켜야 하는 것임에도 자신의 반대편만 지키는 것이고 자신들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수가 30퍼센트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맨 앞에서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한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세력들과 공수처, 검찰, 경찰에서 해야 할 일 하지 않은 사람들을 벌을 주지 못하더라도 자리를 빼앗고 법을 어긴 사람들을 모두 벌을 주어야 앞으로 법을 어기겠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가능한 일입니까? 어떤 사회가 올까요?

2025년 1월 7일 화요일

환관宦官

   환관은 황제(왕)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거의 모든 곳에 함께 하기 때문에 권련, 그것도 최고권력의 깊은 곳을 잘 알고 있어서 중국이라는 통일 제곡이 들어선 진나라 시대부터 항상 권력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훼방했습니다. 청나라에서는 명나라 시대보다 그 수를 대폭 줄였고 정사에 함부로 간여하지 못하게 엄하게 막았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 그들의 힘이 작용했네요.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황제에게 절을 할 때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찧는데 병자호란에 진 인조가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릎을 꿇을 때 머리를 세 번 찧습니다. 세 번 절을 하기 때문에 세 번 무릎에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것입니다.

  죄가 있거나 직위가 낮은 신하는 황제의 귀에 크게 들리도록 무릎을 꿇고 머리를 찧었습니다. 여기에 환관의 힘이 작용한 것입니다. 왕을 접견하는 대전의 바닥이 고르지 않아 바닥이 살짝 비어 있는 자리는 조금만 머리가 닿아도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을 아는 환관들이 그 자리를 기억했다가 인사할 자리를 지정해 주며 뒷돈을 챙겼답니다.

2025년 1월 6일 월요일

국어사전인데 한자자전

   여태 몰랐던 건데 며칠 전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공부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국민학교에서 국어사전 찾기를 배우며 국어사전을 접했고 중학교 들어가면서 국민학교 졸업식에서 상으로 받았던 영어사전이나 옥편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모두 사전이라 불렀는데 한자는 '자전'이라는 책이 이따금 있다는 것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사전은 辭典입니다. 辭는 뜻이 '말씀'입니다. 따라서 용어(단어)의 등을 설명(밝혀 놓은)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자는 각각의 한 글자를 뜻과 음, 그리고 용례를 밝혀 놓은 것이니 자전字典인 것입니다. 典은 책을 묶어 놓은 상형자인데 그것은 나중에 한꺼번에 책, 전, 경을 설명하겠습니다.

  옥편이라는 것은 한자자전인데 남북조 시대 양나라 노야왕이 543년에 펴낸 부수별 자전이라고 합니다. 설문해자 다음이라고 합니다.

  자전이건 옥편이건 한자의 특성상 위에 말한 뜻과 소리, 용례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부수와 획수, 발음(중국어)이 씌어 있습니다.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사실과 믿음

   사람들은 객관적인 사실과 자신의 믿음을 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같은 것이 되려면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이미 충분히 다각도로 검증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거친 것이어도 그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맞이하면 반드시 다시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현대 과학의 최고봉인 양자역학의 겨우 나는 고전과학(뉴튼과학)을 극복한 아윈쉬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넘어서는 양자역학에 매료되어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이라는 책과 강연들을 많이 공부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념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얼마 전 그 양자역학이란 게 확률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고 너무나 큰 실망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순수수학을 하는 사람들은 통계나 확률을 수학의 범주에 넣지 않거든요. 수학이라는 것은 주어진 조건이라면 항상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식자라면 아는 체하는 '불확정성의 원리' 뇨 놈의 정체가 그런다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지금까지 금과옥조로 여겼던 지식들은 언젠가 깨어 지더라구요. 특히 과학이라는 것은 더 심하구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교조주의라고 하는 것이구요.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책에 서져 있는 것이 무조건 진실이라고 믿는 것, 그것이 교조주의이고 최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책에도 없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술을 섞어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거나 숙취가 심하다고 말하는 것. 어떤 사람은 도수를 올리면 그렇다거나 반대로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도수를 내리면 그렇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바에 따르면 맥주가 원흉입니다. 맥주를 마시더라도 독주와 섞어 마시면 괜찮은데 순서가 어떻든 맥주를 앞이나 중간, 마무리 어떤 것으로 마셔도 다음 날 불편합니다. 물론 적게 마시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괜찮습니다. 보리와 밀이 아주 찬 음식이어서 그런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는 해장음식입니다. 얼마전 한 예능에서 규현이 해장으로 떡복이가 최고여서 그걸 먹는다고 하니까 키(샤이니)가 그게 어떻게 해장이 되냐고 놀랍니다. 그러면 넌 뭘 먹냐고 하니까 자신은 햄버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기안84가 뒤이어 자신은 막국수가 최고라고 합니다. 술은 도수와 상관없이 매우 찬 음식입니다. 마시면 더워지고 사람이 거칠어 지는데 열성음식 아니냐고 사람들이 그럽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냉한 것입니다. 억지로 열을 내게 하니 열이 빠져 나가 몸이 차가워진 것입니다. 그 속에 더운 것이 들어가지 않고 찬 것이 들어가면 잠깐은 속이 편해 지는데 그렇게 하면 풀리지 않고 오래 갑니다. 뜨겁고 매운 음슥을 먹어 땀을 내어 주면 풀립니다. 그런데 양의사들은 한결같이 위와 장이 많이 손상을 입었는데 그렇게 자극적인 것이 들어가면 해롭다고 이야기 하지요. 음양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언제 어떻게 자신에게 사실로 들어와 자리잡고 있는지 모르는 체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면 줏대 없다거나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가.

2025년 1월 2일 목요일

또 다시 법

   권위에 의존? 권위에 복종!

  사람들은 자신의 눈 앞에서 의견이 서로 충돌할 때 1순위로 신빙성을 인정하는 것이 직업, 혹은 학위입니다. 현대식 학교라는 것이 없었을 땐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나이가 판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겠지요. 그 옛날 말입니다. 옛날을 강조한 것은 최근에도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어쩌고 인용하는 돌머리가 있어서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어느 누가 선배를 찾던 가요?

  지식이란 게 과거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고 그 과거를 원죄 처럼 품고 있는 지식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대표적인 사람들이 법조인과 의사, 그리고 온갖 선생입니다. 세 번째 직업은 앞의 두 경우에 비해 버는 돈이 적어 감히 같은 반열에 올릴 수 없지만 30년 전만 해도 '선생의 똥'이니 '선생의 그림자니'는 우스개가 아닌 존경 그대로를 의미했습니다. 앞의 두 직업군으 사람들은 기분이 나빠도 그건 인정할 것입니다. 게다가 의사들은 '의사' 뒤에 '선생님'을 붙여 주는 것을 좋아 하기도 하잖아요.

  물론 모든 지식이 지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위의 세 가지 직업이 전적으로 기대는 것이 절대적이라는 거지요. 하지만 지식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의사와 '저런 것도 의사'로 나뉘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법조인은 책에 써 있는 것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경우보다 훨씬 천천히 현실이 반영이 됩니다. 그리고 그 법조문을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면 소송에서 패하거나 나쁜 판결이 되고 다음 판결에 뒤집힙니다. 직업 중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것입니다. 요즘 헌법재판소 관련해서 법관들이 보수적이니 진보적이니 하는 구분을 언론과 정치인들이 하고 있는데 법관은 다 보수적이고 다만 '나쁜'사람과 그나마 '좋은'사람으로 구분될 뿐입니다. '그나마'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들이 무슨 자격이 있다고 사람의 죄를 판단하고 세산과 차단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영원히 세상을 만나지 못하게 만드냐는 것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설이 장황한 것은 앞의 글 등에서 내가 그들의 지능을 위심했는데 그들이 나보다 우월한 것은 책에 쓰인 글들을 얼마나 많이 정확하게 외웠는지의 차이일 뿐 끊임없이 공부하여 지식을 업데이트하고 들어 온 정보를 그것들을 뒤섞어 영역을 연결하고 종합된 판단을 하여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는 것은 외우는 것이 체화된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란 겁니다. 게다가 정치란 게 전혀 합리적이지도 않은 곳인데 지방의회 경험도 없이 정치의 정점에 서면 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나머지도 별 다를 바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항상 만나는 사람만 만나면 게다가 싫은 소리 하는 사람을 배제하면 그런 사람이 복잡한 판을 어떻게 읽고 앞날을 계산해 볼 수 있겠습니까.

  운동경기를 할 때도 팀이 잘 풀리지 않으면 핵심 공격수인 경우도 잠이 벤치로 불러들이는데(야구는 다르네요) 그건 혼내려고도, 작전을 지시하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경기에서 빠져 나와서 전체를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움직임이고 그 다음은 자신의 편의 문제가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농구경기가 가장 심합니다. 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숲에서 빠져 나와서 전체를 보는 게 힘들고 나무만 붙들고 헤메는 게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판단하고 예측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많은 정보와 종합적 처리 능력입니다. 권위에의 복종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예를 든다면 계급이 높을수록 그러니까 평교사<교감<교장<장학사<도장학사<교육부 관료 이렇게 실시간 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들 중에는 트래시가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능력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능력을 결정하는 이 보다 더 큰 요인이 있습니다. 그건 자신의 희망을 배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그래서 상황판단과 예측이 빗나가는 것입니다.

  직간접적으로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은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란 것입니다. 하나만 보자면 모든 언론은 어떤 탄핵의 경우나 내란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대다수가 찬성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바르게 본 것은 맞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란 거지요. 내란이 아니란 사람들이 30%가 넘고 탄핵해서는 안 된다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국회도 같은 상황입니다. 2차 탄핵이 구김당에서 12명이 넘어 와서 가결이 되었지만 그 직후 당내에서 난리가 나는 바람에 지금 어떻습니까. 12명 중 몇 명이나 대행이 거부해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 재의결에 찬성을 해 줄까요.

  이런 걸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판단과 예측을 하면 '네가 뭔데'라고 하고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의 판단에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가질 수 있는 정보의 양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지만 질의 면에서는 구분해야 합니다. 나는 언론을 통해서 받은 것들만 접할 수 있는 대신 그것들은 사실 검증이 된 것이고 여러 군데의 기사들을 취합하고 비교분석을 한 뒤에 믿을 수 잇는 정보로 나는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정보라 하더라고 '꼬막을 삶을 때 따 하나가 상한 것이면' 그 솥 전체를 버려야 하는 것이라는 점.

  하기야 내가 만나 본 정치인들 많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이 듣는 척 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피하더라구요. 듣지 않는 거지요.

지금 핀 꽃

    꽃이 두 가지 입니다. 잎사귀 넓은 건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닌 말똥풀이고 꽃은 꽃잎이 많은 게 민들레, 가지런하게 한 줄만 있는 게 좀씀바귀입니다. 쪼꼬만 게 화단에 많이 피어 있어 궁금해서 찾아보니 씀바귀와 같은 모양인데 아주 작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