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뉴스를 접하는 수단의 하나인 제이비타임스의 종배씨는 자신이 삐딱선 정신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뉴스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주장하는 논리가 지나치게 형식논리에 치우쳤는데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서 한번 언급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있는 날에 그런 예가 생겼습니다.
토요일은 토담토담을 하는데 두 번째 시간에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전 국민의 짐 국회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꼽았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모자란 놈은 이전 경기도 교육감이었던 김상곤이 책임져야 하고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소홀히 한 것이 문제라고 했드랬습니다. 종배씨의 발언을 이랬습니다. 학부모의 민원에 대한 문제인데 학생인권조례가 왜 거기에 관련이 되냐는. 이 사람은 형식논리 안에서 생각하다 보니까 학생에 대한 조례인데 학부모를 거기에 왜 연결시키냐는 것이었지요.
난 그 말이 문제가 있다고 나중에라도 이야기 할 줄 알았습니다. 여론에 많이 언급되는 원인이라고 지목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외에 엠씨장원, 변호사, 기자 등 세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한 것'이니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의 문제니 놔두고. 그러면 이 문제는 어디서 꼬인 걸까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부는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는 졸업장을 따는 곳이라는 것이 한 축이고. 공부가 밥벌어먹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학교가 주는 점수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교사들이 학원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에 강조한 것 중심으로 시험문제 출제를 하면 되는데 문제집에서 가져다 쓰니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학교 점수를 충분히 받는 것도 있지만 점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화양중을 본다면 4분의 3 이상이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미래요? 고등교육은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직업을 갖기 위한 쪽의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고등학교가 아니라 중학교까지만 받고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