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든 그의 판단이 옳은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개인적인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경험이 자신의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그 하나구요. 둘은 그 경험(지식)도 과거의 것을 기반하는 것이니 그것도 판단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착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날 비관적으로 본다고 하겠지만 이 아이들은 엄청나게 계산에 밝은 아이들입니다. 자신이 속일 수 잇는 어른에게는 예의바르고 착하게 대하지만 자신이 속일 수 없는 어른에게는 대놓고 무시하거나 적대시 합니다. 가능하면 말을 섞지 않으려 하지만 어쩌다 아이들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들도 다 같은 현상을 보았는데 덮고 있더라구요.
그게 자신도 편하고 아이들도 편하고 그래서 양쪽 관계가 편하고. 선순환인 거죠. 1학년은 여학생들은 호의적이고 수업태도도 좋습니다. 물론 그 속에 수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있어도. 그런데 남학생들은 수학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 스스로든 그렇게 선택하고 행동을 하더라구요.
다면체와 회전체 공부를 하는 시간입니다. 머리를 쓸 일이 거의 없는 단원인데 이렇습니다. 앞자리 신규 선생님에게 보여 주었더니 자신의 시간에도 자는 아이들이 있어서 깨웠더니 쪽지 상담에 자는 아이 깨우면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깨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나왔다네요. 나만 느끼는 현상이 아닌데 보는 시각과 판단하는 게 다른 거지요. 아름다운 마음으로 보아야 좋은 교육이 되는 게 아니고 바른 현실인식이 좋은 교육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우야, 넌 어떻게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