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30

누구에게 배울까

   나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 인가를 고민했지만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누구에게 배워야 할 것 인가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이 학교에 와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는데 일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개념을 기가 막히게 잘 적용한 실용적인 것도 아닌 기괴한 것들입니다.예를 들면 평가원안 1쪽 맨 위에 결재칸을 만든 것만 보아 왔는데 아예 표지를 새로 만들어 결재를 한다든지 전체 시험 과목이 7개인데 3일에 걸쳐 본 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표지는 무슨 발상인지 아예 의도를 모르겠고 시험을 3일 보는 것은 시수 확보를 아예 생각할 줄 모르는 바보의 행위입니다. 요새 수업일을 190일 딱 맞추어 하기 때문에 학기말에 가면 수업시수 적은 과목들 억지로 시수확보 하는데 애를 먹는데 그걸 모르던지 모르는 척 하든지.

  바이스가 하는 짓 들입니다. 이 지역 사람이 아닌데 어디서 그런 것들을 배워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장흥에 있다 왔다는 말은 했는데 거기서 그랬을 리가 없습니다. 바보들만 근무하는 곳일리가 없으니까요.작년 프린시펄이 직위해제를 당해 자신이 학교의 유일한 리더가 되면서 많은 것들을 자신의 생각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그걸 견디지 못해 교사들이 분교가 비는 대로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모두 가버린 거지요.

  그만 문제인 게 아닙니다. 녹동에서 온 교무는 온갖 변칙과 꼼수로 무장해 있는데 지금 1정 연수를 받고 있는 초보랍니다. 자신은 충분한 경력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젊은 여교사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지요. 그가 하는 것을 보면 녹동은 경력자가 없거나 무능력하고 경영자들은 방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못지 않게 유능한 척 하는 2년차가 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일을 누구에게 배워야 하냐의 문제인데 자신들끼리 해결하니 그들이 큰 학교에 가면 어떨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다시 신규처럼 배워야 하는 거지요.

  초임을 큰 학교에서 시작해야 하고 좋은 선배를 만나야 하며(아니면 능력 있는 교감이라도) 배우고 싶어 하는 태도를 가진 이라야 학교에 좋은 영향을 주는 교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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