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산딸기술

   산딸기 종류도 여러가지입니다. 나무처럼 자라는 것에 열리는 것은 4월 중하순부터 열리고 굵고 부드러우며 씨가 거의 씹히지 않습니다. 복분자와는 다릅니다. 복분자는 익으면 검어지고 맛도 딸기와 달리 오디에 가깝습니다. 그 산딸기가 사라지고 나면 6월초 경부터 덩굴 딸기가 나옵니다. 이 때 바닥을 기는 덩굴과 나무딸기 중간으로 자라는 산딸기도 있는데 그건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 많지 않게 분포합니다. 

  바닥을 기는 산딸기는 색깔이 아주 먹음직스럽지만 과즙이 적고 신맛이 있고 씨가 굵어 잇사이에 많이 끼어 매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술로 담그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과육이 있는 과일이니까 30도의 술에 담그었습니다. 보통 1:1을 권하지만 술맛이 없습니다.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하고 5분의 2쯤이 적당합니다. 과육이 연하기 때문에 담근지 3주 이내에 건져 어둡고 선선한 곳에 보관합니다. 적어도 3년. 3주 넘으면 과육이 풀어져 나오기 시작하고 그러면 그것이 술맛을 시고 탁하게 만듭니다. 너무 빨리 건져 낸다고 생각하지만 처음엔 연하던 색깔이 시간이 지나면 점점 진해집니다.

  술을 건러낸 지 이틀쯤 지난 후의 모양입니다. 생각 나면 몇 달 지난 후 사진을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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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