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평행봉으로 가는 길

   운동장을 특이하게 관리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풀을 없애기 위해 일정한 두께로 긁은 뒤 다집니다. 그리고 그 위에 소금을 뿌립니다. 작년부터 세 번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물이 많이 들어올 때만 잠기는 바닷가에 자라는 해초들만 자라고 있습니다. 뽑아 보았는데 보이기에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뻣뻣하고 질기며 찍득안 액이 나옵니다.

  매일 조금씩 뽑으면 언젠간 모두 해치울수 있을 거라 시작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 그 방법은 포기하고 내가 매일 찾는 평행봉까지 가는 길만 일단 내었습니다. 마음이 동하면 조금씩 더 넓히고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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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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