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찍었고 오늘 찍었으니 20일 만입니다. 색이 많이 진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 진해져서 이 학교를 떠날 때쯤이면 투명도가 떨어져 거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관찰력이 있으면 특이한 것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두 병의 색의 농도가 다릅니다. 처음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가 점점 그 차이가 커집니다. 술을 담을 때 큰 병에 담은 뒤 열매를 빼내기 위해 작은 병으로 옮겨 담는 과정에 먼저 따른 건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연하고 나중에 따라낸 건 왼쪽의 것처럼 더 진합니다. 처음엔 무심코 지나갔고 같은 병에서 나온 건데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몇 년전에 매실 담은 걸 옮기다가 여러 병이기 때문에 처음의 것과 맨 나중의 것이 많이 차이가 나는 걸 보고 알았습니다. 실은 나중의 것은 더 맛이 좋을 것 같지만 약간의 잘디 잔 과육이 따라 들어와서 3년쯤 지나면 탁해지고 맛도 약간 신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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