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5

수비와 공격

   운동에서도 그렇듯 수비를 할 때는 전선을 좁혀야 합니다. 반대로 공격을 할 때는 싸우는 접촉면을 최대로 늘이고. 축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럽 프리미어급 경기 3분 정도만 보아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전투에서 공격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은 수비의 1.5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그와 방향이 약간 다르지만 윤리가 동반되는 정치판의 전쟁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불법거래를 하기 위해 여당에 이어 야당들도 버티다가 국가권익위원회에 조사해 달라고 청한 결과가 나왔는데 하룻만인 어제 '국민의 짐'이 처분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통보한 12명 중 소명을 받은 결과 6명은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을 한 겁니다. 이유는 이미 처분하였거나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소명했다는 거죠.

  여기서 어이없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법인지 아닌지의 문제를 교묘하게 방향을 바꾸어 6명은 문제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미 한 행위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따진 것인데 그것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확히 그 당의 대표가 토런할 때 쓰는 수법인 거죠. 수비를 하고 있는데 위기의 순간에 헛발질한 것인데 자신들의 우군인 주요 언론들이 뒷받침하고 뭘 노르는 군중들이 따라가겠지요.

  또 하나의 장면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을 향해 한 공격입니다.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 놀부심보랍니다. '저 놀부 두 손에 떡들고~'라는 노래의 가삿말(제목이기도 한)을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규칙이나 법률은 장차 있을 수 있는 다툼의 경우들을 미리 방지하고자 만든 것입니다. 일이 발생하고 나면 서로의 유불리에 따라 판단을 하기 때문에 미리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잘못을 지적(공격)하려면 정해 놓은 법(더불어민주당의 당헌, 당규)에 어긋난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에 따르면 일정한 시점 전에만 내려 놓으면 되도록 되어 있으므로 택도 아닌 나쁜 공격입니다.

  이런 상식의 기본도 되지 않는 정치판의 공방은 저런 사람들을 뽑은 유권자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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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를 통해 또 문제를 제기하는 사마천의 사기

   내 의견을 줄여 사실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항우는 어려서 삼촌인 항량에게 보내어져 길러집니다. 그 때의 기록입니다. 숙부 항량이 젊은 항우에게 처음에는 학문을 가르쳤으나 얼마 못 가 학문은 이름만 쓸 줄 알면 된다며 그만 뒀고, 무술을 가르쳤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