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4

고장난명

  평일 저녁시간 KBS1을 보면 시골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합니다. 당연히 할머니, 할아버지 뿐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00떡', '00양반'(00은 동네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할머니가 부르는 할아버지의 이름은 '저웬수'입니다. 젊었을 때 바람피우며 속썩이다가 힘떨어지니가 이제 자신의 옆에서 밥이나 얻어먹고 있다고.
  그런데 그 나이든 남자가 젊었을 때 바람을 피웠다던 그 대상은 누구였을까요. 그 여성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을까요, 남편을 잃고 변변한 벌이 없이 아이들 키우는 사람이었을까요.
  옳고그름을 따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제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새 '무물보' 즐겨보는데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안녕하세요'와 차별점은 일반 사람들의 의견으로 어느 한 쪽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서장훈과 이수근, 실은 거의 서장훈의 판단으로 상황정리를 하고 향후 대책을 제시합니다. 거의 그의 상황인식과 이후 방향성에 감탄을 하고 있는데 최근 동의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하나 나왔습니다.
  일본 여자가 사귀던 남자에게 '차였다'고 하는데 남자에게 새로운 여자기 생겼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한국에 올 때마다 남자의 연락이 있었고 그러면 만나서 함께 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남자의 연락에 있었던 것은 여자의 SNS에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방문의 사실을 올린 것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서장훈은 스쳐가듯 그 남자의 새로운 여자의 관점에서 그건 바람피우는 것일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에 대한 언급들은 더 이상 없고 이 '착한' 여자를 착취하는 '나쁜 놈'만 욕을 합니다. 이 여자는 왜 에스엔에스에 한국방문 사실을 미리 알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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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를 통해 또 문제를 제기하는 사마천의 사기

   내 의견을 줄여 사실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항우는 어려서 삼촌인 항량에게 보내어져 길러집니다. 그 때의 기록입니다. 숙부 항량이 젊은 항우에게 처음에는 학문을 가르쳤으나 얼마 못 가 학문은 이름만 쓸 줄 알면 된다며 그만 뒀고, 무술을 가르쳤으나...